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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맘 손과장 Jan 22. 2021

2021 일본 HR 트렌드(1)

2020년 일본 HR 키워드 점검&2021 트렌드 예측

2021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3주가 지나갔다. 더 늦기 전에 2021년 HR 트렌드 자료를 정리해야지 싶어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보던 중 일본 Inside HR 사이트에 게재된 2021년 일본 HR 트렌드 예측 시리즈를 발견했다. 이번에 소개할 2021 일본 HR 트렌드는 먼저 2020년의 HR 키워드를 돌아보고, 2021년 HR 트렌드에 대해서는 개념적인 부분, 그리고 실천해야 할 부분으로 나누어 총 3개의 시리즈로 게재되었던 글을 재구성한 것이다.


2021 일본 HR 트렌드 소개 글은 2020년 키워드를 점검하고 2021년의 트렌드를 예측한 1부, 2021년에 HR 부서가 실천해야 할 키워드를 담은 2부로 나누어 작성하려 한다.


2020년 HR 키워드: 원격 근무, DX, 직무형 고용

원격 근무

2020년은 세계도 HR도 급격하게 변화한 한 해였다. 우선,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생활 양식이 나타나게 되었고, 이는 일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쿄 및 수도권 기업의 경우 2020 올림픽을 대비하여 도심 혼잡을 피하기 위해 2~3년 전부터 재택근무를 비롯한 다양한 원격 근무 형태를 준비하고 실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을 계기로 갑자기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되면서 관련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했다. 특히,  거래처에 있다가도 결재 도장 하나를 찍기 위해서 회사로 출근해야 했던 ‘도장 출근' 문화가 남아 있는 회사들의 경우 더더욱 적응이 힘든 한 해였을 것이다. ‘뉴노멀'이라는 단어의 등장과 함께 많은 기업, 그리고 직장인들이 변화했던 2020년이었다.


DX(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원격근무의 영향으로 DX(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가속화되었다. HRIS(인사정보시스템)를 정비해야 했고, Zoom, Teams, G드라이브 등 다양한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여 교육,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교육의 경우 온라인 진행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원이 동시에 접속하지 않아도 되는 e러닝이 진행되기도 하고, 실시간 온라인 교육은 장시간 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여러 개로 강의를 나누어 진행하는 형태로 바뀌어 갔다. HR 부서에 있어서는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했던  였다.


직무형 고용

직무형 고용은 아직 많은 기업이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HITACHI, FUJITSU 등의 기업이 도입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의 영향, 그리고 원격 근무의 확산 등으로 인해 새로운 고용 제도가 시작된 것이다. 기존의 일본 기업들은 ‘멤버십형 고용’이라고 해서 직무와 관계 없이 일단 직원을 채용하고 나서 이후에 다양한 업무를 순환하거나, 하나의 업무에 정착하는 형태로 인력을 운영해 왔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필요한 직무에 따라 인력을 배치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직무형 고용이 시작된 것이다. 아직은 안정적인 고용제도를 택하고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라 유연한 고용 제도 안에서 고용에 대한 불안을 줄여 나가야 할지 고민이 계속 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직무에 따라 회사를 옮겨다니거나 혹은 동시에 2~3곳의 회사와 일을 하는 인력이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1년 HR 트렌드 예측: 양극화

2021년은 기업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원격 근무를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회사와 출근하는 회사가 나뉘어질 것이다. 실제로 긴급사태가 선언되었던 작년 4월 이후 한동안 출퇴근 시간에 전철이 비어 있는 시기가 있었는데, 한 번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에는 다시 출근하는 방식으로 돌아간 회사도 많았다. 지금은 긴급사태 때보다 더 위험한 시기이지만 다시 러시아워에 전철이 사람으로 가득찼다. 새로운 방식을 실험하고 새로운 방식에 점점 익숙해져 가는 기업과 기존의 방식으로 돌아간 기업은 변화에 대응한 방식에 따라 격차가 점점 벌어져 갈 것이다.


HR 부서도 현상 유지파와 변혁파로 나뉘어 양극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에 일어난 변화들을 코로나 대응의 일환으로 여기고 제도 개선이나 각종 변화에 소극적인 기업이 있는 반면, 코로나 이후 실적 회복에 대비하여 지금이야 말로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도를 구축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기업도 있다. 지금의 위기만 어떻게든 모면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한 기업과 조금 힘들더라도 5년, 10년을 내다보고 대비한 기업은 앞으로 성장폭에 있어서 많은 격차가 나타날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성공 경험과 관계 없이 인사 전략을 크게 변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은 인재를 인재(人材)가 아닌 인재(人財)로 봐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기업 내 인재를 비용으로 보지 않고, 자산이라 생각하여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앞으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한 SDGs, ESGs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환경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2021년에 HR 부서가 실천해야 할 4가지 키워드, 2021 일본 HR 트렌드(2)에서 계속됩니다 : )

https://brunch.co.kr/@kayeonson/16


<참고 자료>

テレワーク・DX・ジョブ型雇用~新型コロナウイルスに見舞われた2020年の人事3大トピックを振り返る

https://www.hrpro.co.jp/series_detail.php?t_no=2267 

2021年の人事はどうなる?:概論編~キーワードは「2極化」

https://www.hrpro.co.jp/series_detail.php?t_no=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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