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세계의 움직임,기후 정상회의
작년 여름 이례적으로 발생한 장기적 홍수 현상. 이 홍수는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고, 피해 또한 막심했다. 농작물들은 잠기고 휩쓸려가 대부분의 농민들은 골머리를 앓았고, 연쇄적으로 공급이 적어져 밥상 물가를 높아졌다.
우리 인간들은 산업화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우리가 편하게 살기 위한 발전을 이룩하고자 노력해 왔고, 어느덧 인공지능까지 발달한 지금 상당한 기술의 발전이 이뤄졌다. 결국 이 발전도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주목적일 텐데 과연 우리는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공장을 돌려대며 높디높은 굴뚝에서는 어디로 가는 건지 가늠이 안 되는 커다란 매연들이 나오고, 자동차가 열심히 일했다고 꽁무니로 방귀를 뀐다. 이 발전의 흔적들은 우리가 숨 쉬는 대기를 매캐하게 만들었고, 결국 이것들은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됐다.
심지어 이 뿐만 아니라 저 매연과 방귀에 포함된 탄소와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달아오르게 했고 겨울왕국 같은 남극과 북극에서는 기온이 높아져 빙하가 녹아 작년 지긋지긋했던 홍수의 주원인이 됐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심각해져 가는 환경오염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지금이라도 발전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겠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한국판 뉴딜' 계획에도 친환경을 고려한 그린 뉴딜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지구의 날이었던 지난 22일에 진행된 기후 정상회의이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이 주최했는데, 각국의 정상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 목표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까지 감축하겠다고 했고, 일본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유럽연합도 같은 기간 55% 감축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개인, 기업 등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은 2050년을 목표로 했지만 중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속도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10년 더 늦은 2060년을 목표로 했다.
사실 선진국들의 탄소중립 목표 시한인 2050년도 빠르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보다 10년 더 늦은 중국의 목표치를 볼 때 지구의 회복을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그래도 환경을 위한 전 세계 정상들의 논의였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 목표치는 결코 적게 볼 순 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최근 도로를 보더라도 파란색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전기차, 수소차가 많이 늘어났다. 더불어 자동차 기업들에서는 친환경 차량들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을 보면 공급과 수요 면에서 친환경적인 선순환 구조가 보이고 있어 지구를 웃음 짓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하게 편의만을 목적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고려해 다방면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발전이 행해져야 할 것이고 꼭 기업들만이 아니더라도 근본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우리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가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美·中, 기후정상회의서 또 신경전…탄소중립 목표 10년 격차》-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4/391133/)
Photo by Maxim Tolchinskiy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