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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트루 Dec 26. 2018

11. 예비창업자로 공모전에 도전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창업발전소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에 응모하다!

먼저, 정부지원을 받기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시작함을 밝힌다.


창업발전소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 공모전 응모


밀크티 클래스를 한참 진행하며 밀크티에 열정을 쏟으면서도 더 도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명여대에서 <어린이 놀이 영어 전문가> 과정을 들으면서 내 안에 그 갈증은 더 커져만 갔다.

배움이 계속될수록 어린이 영어놀이 시장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들이 함께 꿈을 꾸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의 막바지 친하게 지냈던 동기 몇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우리끼리 유튜브에 <영어 스토리텔링> 영상을 찍어 올려볼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수업 과정 중 배운 모든 것들이 정말 아이들에게

유익하겠다 싶었고 배움을 현장에 적용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어렸을 때 내가 이런 교육을 받았다면 지금 쯤 영어를 더 유창하게 구사했겠다 싶더라. 우리끼리 촬영을 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것보다 좀 더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사업화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의 창업발전소 스타트업 리그 공모전 공고를 보게 되었다. 대상은 예비창업자와 1년 미만의 사업자로 마감은 한 달 뒤로 예정되어 있었다. 회사를 다닐 때 회사 이름으로  정부지원 사업에 응모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수많은 서류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지원할까 하다 마음을 접고 있던 찰나, 내 아이디어를 또 다른 선생님에게 셰어 했고 손재주가 뛰어난 그분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정말 후루룩 지원서를 작성, 마감 하루 전에 제출할 수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 어린이 놀이영어 콘텐츠를 펼쳐나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아이디어는 명확했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 또한 처음에 겁을 먹었던 것이 민망할 정도로 5장뿐이어서 확신을 가지고 공모전에 지원을 한 것이다.


1차 서류 합격 통보

그렇게 약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1차 합격 통보와 더불어 PT 발표 일정을 공지받았다. 덜컥 1차에 붙고 나니 마음에 부담이 생기더라. PR을 하며 살아온 내가 대표의 자리에서 무게감 있게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체크해 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앞서 제출한 서류를 PT로 만들기 위해 시장분석을 하고 장표를 하나씩 채워가면서 한창 일에 미쳐있을 때의 집중력과 감각이 살아나는 것만 같았다.


컨디션 난조에 마음의 부담과 더불어 2차 면접을 보러 갔다. 족히 열댓 명은 되어 보이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주어진 시간은 고작 14분. 7분 발표, 7분 질의응답. 어떻게 그 시간이 지나갔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을 만큼 PT 장표를 넘겨가며 속사포 발표를 하고 나니 곧바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던 기억. 떨어져도 최선만 다했으면 됐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며 발표날을 기다렸다.

2차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리다.

2차 발표 후, 3주쯤 흘렀을까. 실망이 클까 두려운 마음에 홈페이지 접속을 간헐 적으로 해봤는데 콘텐츠 디렉터 E에게 연락이 왔다. " 합격했다고 "  캡처 인증샷을 보내왔다. 347여 팀 중 무려 7: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44개 팀 안에 들어다는 자체로 감격이었다. 아이디어 만으로 인정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끌어나가면 좋을지 걱정이 앞서더라. 나를 믿고 함께 해주는 E를 위해서도 제출한 아이디어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의무감의 무게가 느껴졌다.


합격 스타트업 대상 OT 참석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에서 OT가 열렸다.

향후 사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지원금을 수령하기 위한 제출 서류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돌아가며 각 회사 대표들이 자신의 아이템을 소개하며 협업을 이야기했고 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Q&A가 이어졌다. 약 한 달 전, 사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이 곳을 찾았었는데 1,2차 합격을 이뤄내 당당히 이곳에 선발팀으로 앉아있을 수 있다는 자체가 참 감사했다. 예비 창업자보다는 기 창업자 수가 월등히 많은 것 같았다. 듣기로는 8팀 정도만 예비 창업자고 나머지는 전부 1년 미만의 기창업자인 것 같았다. 콘텐츠에 관해 실현 가능한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많은 팀들의 관심이 있었던 것도 같다.


이때만 해도 어떤 식으로 내 아이템과 사업을 펼쳐가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하던 참이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창업 전문 멘토를 만나 10시간의 멘토도 받고 3차례에 걸친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필요한 강의와 대표들과의 만남이 예고되어 있었다. 기업 별로 소비자 조사도 해준다고 하니 스타트업을 향한 콘텐츠 진흥원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프로그램을 잘 수행한 기업 중 20팀을 선정해 500만 원의 상금을 준다고 한다.  다른 대표들을 보니 더욱 열심히 해서 우수팀으로 선발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는....


공모전 관련 OT, 자세한 안내가 이루어 진다.

 

그렇게 창업발전소 콘텐트츠 스타트업 리그 공모전에 선발된 이후 ,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곧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우리 브랜드를 잘 표현해 줄 디자이너를 만나는 게 급선무였다.

도서관에 가서 창업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빌려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책들은 실전에서는 관계없는 이론 이야기가 난무했지만 몇몇 책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창업에 도움이 되는 책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이 되면 해 볼 생각이다.


*디자이너와 로고 만든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구독 부탁드려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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