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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트루 Nov 16. 2018

10. 나만의 브랜드를 선보이다.

클래스로 시작되어 밀크티 출시까지..

지난 1월 퇴사학교 수업을 듣고 마인드에 대 변혁이 일어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노동자 삶에서 생산자의 삶으로 말이다.  2008년 사회에 첫 발을 들인 후 꼭 10년이 흐른 지금, 매일 새로운 일상을 그려가는 중이다.


초보 제작자의 스티커 주문이란

귀여운 고양이 <밀쿠냥> 캐릭터의 라벨 디자인을 결정 하고  스티커 출력을 인쇄소에 맡겼다. 도무송형에 모조지를> 선택해 성원애드피아 를 통해 주문을 넣었는데 이틀 안에 도착했다. 완성된 스티커를 받자마자 마침 만들어놓은 밀크티가 있어 그 병에 스티커를 붙여 보았다. 밀크티는 유제품이 섞여 유통기한이 길어야 3~4일 이라 냉장보관은 필수다. 그 과정에서 스티커가 밀리거나 찢어지지 않는지를 보기위해 냉장고에 넣고 그 다음날 확인해 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스티커가 물기에 밀려 들 뜨고 잘 찢어지고 변색이 되는 것이였다. 회사에서 스티커 제작은 디자이너의 몫이라 나의 무지가 부른 참사였다.  


스티커 주문 법을 친절하게 스크린샷으로 보내온 디자이너.


단순 출력이나 제본 건은 인쇄소에 맡겨본 적이 많았으나 컬러 라벨 출력은 처음이였다. 인쇄도수 부터 코팅의 유무 등 디자이너의 가이드가 없었다면 첫 주문을 완료 하기까지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밀크티 라벨

그래서 다시 유포지로 재질을 바꾸어 재 주문을 했다.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있었지만 가보지 못한 길은 역시 헤매일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얻으며 그렇게 완성된 스티커 라벨 디자인! 사실 처음에는 캐릭터 디자인 보다는 그리너리에 꽂혀서 자연느낌 물씬 나는 디자인을 원했는데 마케터 기질이 어디 가겠는가. 네이버 툴을 통해 <소비자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 디자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기에 기쁨으로 이 디자인을 선택했는 후문. 밀크티 병은 <방산시장>에서 발품을 판 결과 였다. 밀크티를 마시고 난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디자인이 였으면 싶었다. 위스키 병 같기도 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이 꼭 한 눈에 들어왔다.


오프라인에서 밀크티를 판매하다.


                                                                                                      

홍대에 위치한 한 카페의 배려로 오프라인에도 선보인건 지난 7월의 일이다. 그동안 여러 일들이 바빠 글 쓸 여유가 없었다. <내가좋아서만든 밀크티>. 줄여서 내밀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얼그레이와 아쌈을 직접 우려내 비정제 설탕과 우유를 블렌딩한 밀크티다. 전부 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꽤나 걸렸다. 그리고 밀크티를 납품하던 시기가 무더웠던 여름이였기 때문에 몇 번 납품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다가 35도가 넘는 폭염이온 이후로는 밀크티가 상할 우려가 있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정식 판매라기 보다 시장 반응을 보고 싶었고 카페에 납품하는 수량은 전부 매진 되는 등 반응이 좋았다. 홍대라는 특성 때문에 보통 대학생 구매자들이 많았는데 병도 이쁘고 맛도 좋다는 평들이 대부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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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는 밀크티와 함께 진행한 공모전 도전 이야기 부터 해볼께요 :)







매거진의 이전글 09. 밀크티 브랜드를 구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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