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대접받다
모처럼 햇살이 비추는 날 바리스타가 나무다리 옆에 앉아 두 발 뻗고 커피를 마신다, 잉어 구경한다고 눈부신 햇살에 미간이 주름진다. 보고만 있다가 우산 하나를 펴 난간에 묶어주니 피서 왔다고 좋아한다. 그 모습에 또 어쩔 수 없이 일찍 문 닫고 바다로 야간 피서를 갔다. 제주에 살면서 좋은 점은 첩첩산중에 있다가도 바다가 보고 싶어 지면 후딱 내달려 금세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는 거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 gonna get”. (인생은 초콜릿 박스와 같아서 무엇을 얻을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