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벽 별 Dec 26. 2020

두 달 만에 재취업 성공할까

퇴사 후 성장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위로를


연말은 언제나 기분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내년을 고대하기도 하는 복잡 미묘한 시간입니다.


특히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많은 업계가 힘들었고 복병을 겪게 되어 생계에 영향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요. 취업시장 역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양분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문과생들도 코딩이나 데이터를 읽는 것이 당연해졌고 디지털 시대로 향하면서 내 영역이 아니었지만 배워야 하는 것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고민이 되더라고요. 

배우는 시간일까

경제활동에 복귀하는 시간일까



하지만 지금 당장 배우고 싶은 것이 없었고, 이런 의지로 배운다면 저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되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면접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연락 온 4군데 중 딱 두 회사와만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회사는 이번 주 월요일 최종 합격 소식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분야이고 경력과는 무관한 포지션입니다. 두 번째 회사는 수요일에 2차 면접을 진행하였고 심지어 PPT 발표가 포함이라 과제 수행에 앞 이틀을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아직 발표는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기업을 넣었다거나 높은 연봉을 받고 이동하는 것도 아니기에 자랑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고 공유하고 싶고 현재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우울함과 상실감에 한숨을 30-40번씩 쉬어되는 중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문장을 세뇌시키며 움직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음을 공유하고 싶을 뿐입니다.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그래도 몸이 아프지 않음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믿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음에 다시 한번 힘을 얻습니다.


저와 같이 지금 성장통을 겪고 계신 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탈리안과의 짜릿한 40분 면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