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롬복라이프..
친절한 사람들, 저렴한 물가, 좋은 환경
이 세 가지가 우리 가족을 이곳으로 이끌었다.
이곳으로 이주할 때 첫 번째로 했던 건
사업자도 비자도 아닌
집 구하기였다.
기본 3000-4000만 루피아 정도면 구할 수 있다는 말에 몇 군대 알아봤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롬복 꾸따 지역은
개발지역으로 현재 롬복에서는 물가가 비싼 축에 속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4000만-5000만 정도면
적절한 집을 구할 수 있다.
이곳의 분위기도 익힐 겸 아기도 있으니,
집짓기 전 1년 동안 지낼 곳은 안전한 홈스테이를 선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발리에서 롬복은 위험한 동네라고 해서 겁이 좀 있었다. 막상 살아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현재 우리 가족이 1년 동안 지내고 있는 홈스테이 계약조건이다.
현지식 더블룸(엑스트라 베드 포함)
가격은 50,000,000 IDR
한화 400만 원 좀 넘는, 한 달로 치면 월세 35만 원
+조식 서비스 + 클리닝 룸
+WIFI , 에어컨 , 미니바 냉장고
한국 월세 50-60에 보증금까지 있는 거에 비하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집 떠나면 고생 이라는데,
이젠 여기가 집 같고
서울을 여행 가는 기분이 든다.
내년 2월이면 지금 건축을 하게 될 집이 완성된다.
우리 부부가 함께 디자인한 집에 살게 되면
이보다 좋은 꿈같은 일이 있을까 싶다.
발리와 비교해 롬복에 없는 것이 있다면 떼로 몰려든 사람들뿐이다.
-Geckos adven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