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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일

by 주토피아
환경 보호는 복잡한 과학자들이나 정치 지도자들만의 임무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습관처럼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처럼, 환경 보호도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매 순간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는 지구에 너무나 오래 남아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입니다. 특히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수백 년 동안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바다와 토양, 심지어 우리의 식탁까지 위협합니다. 당장 편하다고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서는 바다거북의 코를 막고, 물고기의 뱃속을 채우는 것이 우리의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이런 비극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학교나 학원에 갈 때 나만의 튼튼한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며, 점심시간에 일회용 포크나 수저 대신 개인 수저통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간식을 사러 갈 때도 에코백을 챙겨 비닐봉투 사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포장재가 많은 제품 대신, 포장이 간소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실천입니다. 이러한 작은 거절들이 모여 플라스틱 쓰레기의 거대한 흐름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재활용과 분리수거는 단순히 쓰레기를 나누어 버리는 행위를 넘어서, 이미 사용된 자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활동입니다. 폐지 한 장이 다시 공책이 되고, 알루미늄 캔이 몇 번이고 재활용되어 멋진 새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놀라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분리하지 않고 오염된 상태로 버리면, 그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쓰레기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잔여물을 씻어내는 일, 상표를 제거하는 일, 그리고 비닐류를 따로 모아 버리는 작은 노력들이 재활용 공정의 효율을 크게 높입니다. 특히 유리나 철과 같은 물질은 거의 무한히 재활용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우리는 세심한 분리수거를 통해 지구의 자원 순환을 돕고, 지구의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는 보이지 않는 조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모습

셋째, 전기 아껴 쓰기입니다.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전기는 대부분 화석 연료를 태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따라서 전기를 아끼는 것은 곧 지구의 에너지와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불을 끄는 습관, 해가 들어오는 낮에는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충전기 등의 플러그를 뽑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어 나가는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습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입니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거나, 에어컨 사용 시 설정 온도를 1도 높이는 것 역시 훌륭한 실천입니다. 우리의 작은 절약 습관이 모여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의 에너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큰 힘이 됩니다.

다음으로 동물을 보호하는 착한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 우리가 신나는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 때로는 동물 친구들에게 큰 고통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일부 관광지에서는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여 훈련시키거나, 그들의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가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즐거움 때문에 그들의 삶을 빼앗는 이기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지구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착한 여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첫째, 동물을 괴롭히지 않는 여행을 선택해야 합니다. 태국에서 코끼리 등에 타거나, 좁은 수조에서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 쇼를 관람하는 등의 활동은 그 동물이 엄청난 고통과 스트레스 속에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동물들은 훈련 과정에서 구타와 굶주림에 시달리며, 좁은 공간에 갇혀 자연적인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체험이나 쇼는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 윤리적인 행동입니다. 대신, 야생 동물을 멀리서 조용히 관찰할 수 있는 진정한 생태 관광을 선택하거나,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는 공신력 있는 보호소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지고 사진을 찍으려는 인간적인 욕심을 버리고, 그들의 자유와 존엄성을 지켜주는 것, 이것이 진정한 착한 여행자의 자격입니다.

둘째, 서식지 보호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가 방문하는 바닷가나 산, 숲은 모두 동식물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이며 그들의 유일한 삶의 터전입니다. 여행 중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그들의 집을 더럽히는 것을 넘어, 먹이인 줄 알고 쓰레기를 먹거나 플라스틱에 몸이 묶여 생명을 잃게 만드는 직접적인 위협입니다. 우리가 가져간 쓰레기는 모두 다시 가져오는 ‘클린 하이킹’ 또는 ‘클린 비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나 남은 음식 조차 야생 동물의 식습관을 망가뜨리고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밟는 땅이 누군가의 집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무흔적 원칙(Leave No Trace)’을 지키는 것이 착한 여행자의 기본 자세입니다.

다음으로 멸종 위기 동물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멸종위기 동물 후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용돈의 일부를 떼어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공식적인 환경 단체에 후원하는 것은 그들의 생존을 돕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액수가 적더라도, 많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마음이 모인다면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긴급 구조, 서식지 복원, 그리고 불법 밀렵을 감시하는 순찰대 운영 등의 활동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은 바자회나 캠페인을 열어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우리가 낸 작은 돈이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희망의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은 바자회

둘째, 친구들이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게 도와줍시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세대입니다. 멸종위기 동물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도록 합시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창의적인 그림, 노래, 또는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여 사람들의 감동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적이지 않은 기업의 행동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윤리적인 제품을 선택하도록 주변에 권유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법과 제도를 바꾸고, 기업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 나눈 작은 행동들은 결국 우리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입니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동물들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입니다. 작은 쓰레기를 줄이는 일부터, 멸종위기 동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까지, 우리의 모든 행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하고 긍정적인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지구를 돌보는 작은 영웅이며, 생명을 존중하는 친절한 여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 하나의 실천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그리고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파동을 일으켜 마침내 큰 물결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 함께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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