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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연서 Oct 01. 2024

10월을 시작하면서..

챗지피티가 만들어 준 내 모습, 글보다 타로가 메인인 듯

노트에 끄적이면서 공개를 꺼리고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특별한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냥 쓰는 것에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전체 공개로 남기는 짧은 글을 보면서 이렇게 다 공개하는 게 맞나? 의문이 생겼다.


특정한 주제보다 일상의 일이라 나를 위한 글이라서 타인을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을 잠시 했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 이 생각이 스치고는 보잘것없지만 다시 공개로 쓴다. 마음이 갈대라 왔다 갔다 하지만 오늘은 다시 공개하기로 마음먹고 글을 남겨본다.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10월의 첫날이다. 글을 쓰면서 나름대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크지 않지만 고정수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마흔이 넘은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몸으로 하는 당일 알바다. 조금 더 준비해서 기존에 했던 방향으로 이력서를 내고 일자리를 찾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코로나와 동시에 시작된 경력단절. 그 사이 나는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도 살아봤는데 딱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세상은 계획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세상을 조금 편하게 바라보고 싶었던 것 같다. 꿈을 위해서 노력했지만 제대로 씩씩하지 못했다. 조금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는데 말이다. 내가 나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조금 더 노력하자. 하자. 할 수 있다!!




글 쓰는 사람, 에세이스트, 타로상담사.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타로스승님 말대로 글 쓰고 타로 보면서 살면 된다. 하고 싶은 일 해도 세상은 나에게 달라지지 않고 큰 변화는 없다. 내가 중심을 잡으면.. 타로를 계속 배우고 있지만 실전 경험은 많이 부족해서 이번 평생학습축제에 타로부스를 연다.

실전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혼자라면 또 고민하고 다음을 찾았겠지만 동아리원들과 함께라 도전하고 이제부터는 용기 있는 사람이고 싶다. 사실 나는 타로동아리 회장이다. 우연하게  고민만 하던 타로를 오프라인에서 배우게 되었고 그중 몇 분 들과 다음을 준비한다. 같이 배운 분 중에는 타로카페 오픈을 준비하시기도 하고 각자의 자리를 스스로 찾아간다.


나는 무엇을 할까? 지금 당장 타로샵을 차리거나 생업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먼 훗날에도 타로는 나와 함께 할 것 같다. 타로를 단순 미신이 아닌 상담의 한 분야로 생각하고 조금 더 공부해야겠다. 타로를 이야기하면 신기한 힘이 있거나 특별한 사람이냐고 묻는다. 아직 우리는 타로를 그저 점술의 하나로만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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