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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규리 Sep 30. 2020

2020年 10月

어느 덧 9월도 끝나고 추석이 다가왔다.

생일과 함께 많은 이들의 축하세례를 받았다. 좋은 인연이 닿은 달이기도 하다. 그만큼 뜻 깊었던 9월이 어느덧 지나가버렸다. 인생에 대한 목표가 확실히 잡힌 뒤로 시간이 미친듯이 안 가기도 하면서 너무 빠르게 간다는게 느껴진다.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너무 멀다는 것 때문에 시간이 안 가고, 조금만 놀다보면 하루가 순삭 당하는 것 때문에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 이번년도 안에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습득하고 싶다. 그래서 은근히 게으르면서도 은근히 바쁘게 살아온 나는 10월을 맞이했다.


이제까지 뭘했냐면


아아 그러게. 이제까지 뭘 했더라. 광고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처음으로 해보는 광고제라서 많이 떨린다. 취미 중 하나가 전시회나 팝업스토어를 보는 것인데 인터랙티브 요소를 포함하여 광고를 제작하고 전시한다니! 재밌을만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10월 4일에 1차 컨펌을 받는 날이라 얼마 전 소재와 그에 맞는 글, 그리고 컨텐츠방안 구상을 픽스했다. 내가 제안한 내용이 1순위로 선정되어 너무 기뻤다! 컨펌에서도 좋게 받아주셔서 꼭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컬리지에서 처음 팀스터디 아니 어쩌다 전체스터디를 진행했다. 주제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중 인쇄광고와 옥외광고. 처음으로 팀장이라는 이름하에 진행했던 스터디. 그것도 우리팀이 선발주자로 하게 되다니 떨릴 수 밖에. 심지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거라 자칫하면 지루해져서 집중도가 떨어질 위험이 높아 걱정이 앞섰다. 그럼에도 시간 맞추기도 성공. 참여율도 나쁘지 않은 정도. 얼른 오프라인으로 다같이 만나서 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메모레 책공 Under25 모임이 막을 내렸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책공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도서는 나의 최애책인 이승희 작가님의 기록의 쓸모. 개인적으로 여기저기 추천도 많이 하고 다녔고, 이 책을 가지고 발제를 한 것이 두 번째나 되었다.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 써내린 글들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나의 생각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기점으로 나오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영감들까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케팅에 큰 관심을 가진 친구들은 아닌 경우가 많아 기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구조로 진행했다. 대부분 기록을 시작하거나 하지 않는 이들이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굿바이 책공!


빅데이터전문가와 검색광고마케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나도 이제 취준생이라는 생각과 함께 얼른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마음이 불타올라서 후딱 취득했다. 민간자격증이 공인자격증보다 쉬울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도전했다. 검색광고마케터가 빅데이터보다는 훨씬 어려웠다. R을 평소에 조금은 알고 있었기에 쉬웠던 것 같다. GA를 적용시키면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티스토리를 가지고 놀아보았지만 역시나 인사이트를 쉽게 발견하기엔 어려웠다. 그래도 차근차근 강의대로 따라하면서 적용도 해보고 공부도 하니까 자격증 취득에는 성공했다. 그래도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부분은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안다르 한달챌린지로 1시간 걷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어느덧 2주차가 훌쩍 넘었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산책은 좋아라하여 걷기를 선택했다. 걷다보면 시야가 넓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보지 않은 곳을 자신있게 발을 딛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 점이 정말 재밌었다. 가끔 밤을 새야 하거나 겹겹이 일정이 쌓여있을 때는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진행중이다. 규리노트 작성과 함께 꾸준히 할 일이 늘어났다. 한달챌린지가 끝나도 나를 위해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헬스장을 끊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팀화이트 브랜드아카데미를 통해 배운 내용을 가지고 브랜드콘서트(경쟁PT)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키 광고의  You can't stop us를 가지고 컨셉 메시지, 콘텐츠 큐레이션을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준비하는 것이 미션이다. 내가 낸 아이디어가 최종 컨셉 메시지로 선정되어 뿌듯한 마음으로 콘텐츠 큐레이션을 준비중이다. 컨셉 메시지를 내면서 가장 염두한 부분이 '그저 봄만을 그려라'라는 메시지가 나에게 다가왔을 때의 순간이었다. 저 멘트를 들었던 순간, 한 단어에 여러가지 뜻이 모두 느껴질 수 있는 느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컨셉이 똑같을지라도 메시지가 달라지는 순간, 목소리의 주체가 달라지는 순간에 사람들의 감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컨셉은 결국 본질이기에 이 본질을 담을 수 있는 키워드를 생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선정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참고해야지!


마케팅북클럽을 온라인으로 계속해서 진행했다. 온라인이어도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아 좋았다. 멤버가 같아서 같은 이야기가 맴도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 나라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비슷한 질문이 등장할 경우, 새로운 경험을 떠올린다. 그러다보니 이런 순간이 나에게 인상 깊었음을 자각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의 과정이 재밌게 느껴졌다. 앞으로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외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언어교환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인도에서 사는 크리스틴과 짝꿍이 되었는데 1시간동안 영어로 티키타카를 하려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내 맘대로 영어가 와르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버퍼링이 있는 편이다. 앞으로 더욱 익숙해져야지. 크리스틴은 한국어를 읽고 쓸줄만 알기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해서 아마 더욱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서로 스터디를 해주면서 언어교환을 이어가기로 했다.


마케팅 포트폴리오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사실 티스토리를 살릴 목적으로 신청했는데.. 바쁘다보니까 티스토리보다 네이버블로그에 있는 글을 활용하여 공유 드렸다. 물론 플랫폼이 그렇게 상관이 있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티스토리 활성화..해야지..


링커리어에 제 인터뷰가 올라갔습니다! 다른 컨텐츠에 비해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괜히 뿌듯하더라구요. 역시 사람이 이제 반응도 체크를 먼저 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보시는 분들 추천 꾹 눌러주세ㅇ.. 이렇게만 보면 언제 노나 싶으실 텐데.. 놀기도 놉니다. 진심입니다.


지난 달의 나와 오늘의 나 리뷰


지금 하고 있는 활동들을 코로나시국에도 잘 견뎌내는게 목표다. 안다르 서포터즈 활동도 잘 마무리하고, 팀장 일도 별탈없이 이어가면서, 새롭게 경피 준비하는 것도 잘 해내고, 광고제도 잘 준비하는 김규리되길 바라는 중. 건강이 최고니까 무탈하게 보내는 것으로 목표.

==> 생각보다 잘 하고 있네요. 무탈했으면 좋겠으나 몸이 점점 체력쓰레기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자꾸 걸으면서 운동을 하려고 하고, 밥도 잘 챙겨먹고 영양제도 꾸준히 먹으려 노력하니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9월에 마무리 되는 안다르 서포터즈.. 어쩌다 10월까지 이어지게 되었지만 잘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


영어랑 코딩은 언제나 언급되는 것들이지만 여기에 에펙을 덧붙이려고 한다. 드디어 애프터이펙트 배울 거다.. 억지로라도 배우려고 수강신청때 눈 딱 감고 모션그래픽 수강했다는 점.. 시작이 반이라는걸 잊지말기.. 그리고 영어 제발 꾸준히 좀 하자... 오늘부터 시~작.


==> 코딩은 자주 하지는 못했지만 자격증 공부하면서 조금씩은 공부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취업동아리 모임에서 공부를 주로 하곤 하는데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모이지 못해서 아쉽네요. 10월달부터는 다시 공부 조금씩 해볼까 합니다. 영어는 놀랍게도 언어교환을 통해서 진행중이긴 하지만 매일같이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진짜 의식적으로 하려고 해야겠어요. 오픽준비를 할거거든요... 모션그래픽은 배울 수록 재밌더라구요. 방금도 사실 과제 제출하고 왔답니다.


영감기록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하는 것은 어떨지? 이건 코로나시국이라 너무 하는게 없어서 생각해낸 방도랄까. 페이스북이든 브런치든 글을 활용할 수 있는 곳에 늘리고 싶다. 아직까지 영감을 활용하는 컨텐츠를 영상으로 어떻게 뽑아낼지 굉장히 고심하는 중.. 어떻게 해야 재미있고 유익하고 그럴까나..


==> 아직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 영감을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에 있어 모티비, 조승연님 채널이 압승이라고 생각이 들어 아직도 어렵습니다.. 영감기록을 다양한 채널로 하는 것은 시도하려고 하지만 인스타그램만 하는 것도 꾸준함이라는 것이 덧붙여지니 어렵더라구요. 티스토리 활용을 잘 해보려고 생각 중인데.. 의식적으로 꾸준히 해야겠지요.


이제 뭘 해야 되냐면


오픽 자격증을 취득해보려 합니다. 영어 스피킹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기도 했고 제게 필요한 자격증이기도 하거든요. 외국인 친구와 언어교환을 하는 것을 통해 프리토킹에 익숙해지고 싶네요. 야너두? 야나두. 이것도 안 한지 너무 오래돼서.. 남은 기한동안 잘 써먹어보겠습니다.


브랜드콘서트와 안다르서포터즈 마무리를 착실하게 하고자 합니다. 10월이면 끝나는 2가지가 이것이네요. 물론 광고제 준비도 열심히 해야죠. 10월 마지막날이 내부PT 날이었군요. 어우 벌써부터 아찔한 10월이지만 화이팅.


책 읽는 속도가 구매 속도를 못 따라가서 의식적으로 책을 좀 많이 읽어볼까 합니다. 그러다보면 영감기록도 꾸준해지겠지요. 앞으로의 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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