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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Han May 06. 2023

책임감은 무엇이지?

리더를 하고 싶다면 책임감부터 챙겨야 하지 않을까?

1. 책임감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2.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왜 누군가 책임을 지어야 할까?


3. 본인의 역할 이상의 책임감을 가지고 책임을 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위에 대한 고민을 군대에서부터 많이 한 것 같다.


나는 군대에서 운이 없게 꼬인 군번이라고 한다.


친구들에 비해 2년 정도 늦게 군대를 포병으로 간 나는 구식 막사라 분대별로 분리가 안되어있는 막사에서 생활했는데 그러다 보니 분대별이 아닌 부대 전체에 계급이 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때 포병 전체 정원이 90명 정도인데 99명 정도가 들어오게 되었고 내가 그 마지막이었다.


거기에 한동안 안 들어와서 내 위 두 달에 3~40명 정도가 들어오게 되었고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 1년간 후임이 거의 없을 거란 소릴 들었고, 그때부터 막내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해본 것 같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군대가 잘 맞지 않을 줄 알았지만, 군대의 규율이 정확하고 규칙적인 생활이 나의 성격이 아주 잘 맞았다.


다만 나는 담배도 피우지 않고, 술도 잘 안 먹으며 여자 얘기도 많이 안 했으며 선임들 비위를 잘 못 맞추는 성격에다 나이도 몇 살 더 많으니 나를 맘에 안 들어하는 선임들이 꽤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나를 굽신거리게 만드려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시켰는데 나는 그때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시키는 걸 다 하고 루틴을 만들어 한번 지적당한걸 다시는 지적 안 당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개인정비시간에도 항상 모든 잡일들을 하게 되었고, 훈련에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 갈굼을 당하기 싫어 주말에는 훈련 관련 서적을 읽으며 포병에 대한 개념 및 프로세스를 정리했다.


힘이 부족해 훈련이 힘들어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꾸준히 했다.


그래서 군생활 10개월 정도 되었을 때 하사관도 훈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나에게 의견을 묻게 되었고, 

1년 정도 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훈련에서 진행되는 모든 부분에 대해 포반장의 신뢰와 함께 거의 내 의견대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당연히 우리포반이 1등을 많이 차지하게 되고 그런 성과에 대해 굉장히 만족감을 느꼈다.


1년이 되기 들어온 후임이 있을 때까지 바닥청소를 한 번도 거른 적 없고, 제대할 때까지 1분도 아침 기상시간에 늦게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군생활 2년간 휴가를 17개 정도 받았고, 당시 부대 전체 중 가장 많은 휴가를 받았던 것 같다.


나는 항상 책임감의 범위를 회피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은 지적당한걸 두 번 다시 지적당하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임했다.


또한 알려준 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때는 물어보려 했고, 물어보기 힘든 상황이라면 다른 지식을 채워 논리를 완성시켰다.


그렇기에 그 뒤에 모든 커리어에서 항상 높은 직급의 자리를 빨리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와 같이 리더를 하고 싶어 물어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디테일로 보자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아무래도 처음은 책임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에 대한 내용을 오늘도 누가 물어봐 얘기를 해주고 기억이 날아가기 전 브런치에 적는다.


좀 글이 부족해도 연습하는 중이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부족한 글에 좋아요를 항상 남겨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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