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선 Feb 16. 2022

PM 성장기 - 2022년 02월 호

매달 주니어PM으로서 공부한 것들 배운 것들을 올립니다.  

성장하고 배우는 주니어 PM으로서의 제 스스로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저와 비슷한 단계 혹은 PM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발자취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고자, 

사소한 성장이라도 기록하고자 


일을 하면서 배운 것들, 회고한 것들 그리고 

공부한 것들을 기록하여 브런치에 기고합니다.


대외비 및 개인정보 이슈로 회사에서 발생하는 업무는 조금씩 각색하여 작성합니다!



2022.02.09 오늘의 TIL 1 - 


#하나의 기능을 수정할 때 얽혀있는 다른 스펙들을 확인하자

#프로덕트에 연관된 유관 부서들의 r&r을 볼 수 있는 넓은 시각을 꼭 가져야 한다.


구매확정 기능을 배포했다. 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이슈들이 많이 발생했다. 


원래는 어드민에서 상태값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자동으로 시공완료 처리 된 건들은 상태값 변경이 되지 않았고 개발자분께 oid를 하나씩 넘겨드리면서 상태값변경을 요청드려야 했다. 작은 기능이라고 생각해서 개발자분들께 넘겼지만 그 기능에 연관된 다른 스펙들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QA 때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확인하지 않았다. 


두번째로 자동으로 구매확정 처리가 되면서 오래전에 구매를 한 유저 N명에게 구매확정처리가 되었다는 알림톡이 갔다. A님이 그 N명중에 들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매확정 처리가 되면 알림톡이 간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던 내 실수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어야 하는데 큰 문제 아니겠지~하면서 안일했던 것도 두번째 실수.


마지막으로 프로덕트를 개선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관 부서들에게 전달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돈과 관련된 건 회계팀에 미리 전달을 했어야 한다. 슬랙에 아무리 공유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다른 팀원들이 알아서 볼 것이라는 건 정말 오만이다. 꼭 유관부서에게 미리 전달하고 협의하는 걸 잊지 말자.


아무리 당일에 급하게 처리해야하는 운영 이슈고 작은 기능들을 변경/개선한다고 해도 그것에 연결된 다른 기능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2022.02.09 오늘의 TIL 2 - 


#맥락을 잘 살피고 정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글을 쓰는게 다 문서 작성은 아니다. 


세일즈팀과 논의를 했을 때 이것저것 다 적고 정리했지만 A님과 내가 캐치하는 것이 달랐다. 내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의견으로만 치부하고 무던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세일즈에서 아무리 젠틀하게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매우 정제해서 말했다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 특히 세일즈는 가장 최전방에서 여러 불만들을 듣는 팀이기 때문에 세일즈팀에서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수 많은 불만 중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이야기한 것임을 잊지 말자. 이야기 하나하나와 그분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객 역시도 마찬가지다. 물론 모든 의견을 수령할 수 없으며 문제 정의는 내가 다시 해야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툭 던지기보다는 내 말 하나가 다른 사람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하자. 


오늘 B님께서 정리하신 문서를 보고 회의록 및 문서 작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그냥 순서없이 나열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보면 좋은 것들은 순서와 상관없이 묶고, 그것을 도식화 해서 정리하고 전달하는 습관을 가지자!! 내가 정보를 던져두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정돈하고 이해할 것이라는 건 오만이고 나태한 태도다. 



2022.02.11 오늘의 TIL 1 - 


#목적을 공유하고 모두 확인하게 하자. 처음에는 돌아가는 일이겠지만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입사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간 건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면서 기대가 많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래서 이게 왜 필요한 거지?라는 의문은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해하지 못한 거겠지~ 내가 부족한 거겠지 하면서 다른 많은 업무에 휩쓸려 의문을 무시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방향이 잡혀가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족한 일정과 리소스 그리고 팀원별로 생각하는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목적이 달라 오히려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일이 생겼다.


충분한 설명없이 다들 내 의도를 이해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각자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왜 하는지 문제정의부터, 앞으로의 목표와 그에 따른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다시 잡게 되었다. 무언가를 진행할 때 유치하게 느껴지더라도 글로 쓰고 정리하고 공유하고 다들 맞게 생각하는 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말이 바뀌지 않고, 모두 동일한 생각을 하게 되니까. 



2022.02.11 오늘의 TIL 2 -


#프로불편러가 회사를 바꾼다.  

#"지선님은 회사생활은 신입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신입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거 다하세요"


우리 회사가 관리하는 공통계정을 쓰다보면 갑자기 비밀번호가 바뀌거나 그 계정의 권한 혹은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누구에게 물어봐야할지 모르는 문제가 생겼다. 그럴 경우에는 "아무거나 물어보세요~"같은 채널에 비밀번호 아시는지 물어보거나 직접 사람들에게 물어봐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나 외에도 다른 팀원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는 것 같아 팀원들에게 공유를 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했다. 


그 이후 빠르게 해결방안이 진행되어 회사에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팀 리드분께 "저는 PM이면서 주니어인 게 모순처럼 느껴져서 불안합니다. PM으로서 프로덕트와 함께 일하는 팀원을 이끌어야 하는데 가장 업무 경력이 없으니 아는 것도 부족하고 저보다 경력이 기신 분들께 무언가를 요청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어요"라는 질문을 드렸더니 "지선님은 회사생활은 신입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신입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거 다하세요"라고 말씀을 해주셨던 걸 기억해서 용기낼 수 있었다. 


2022.02.15 오늘의 TIL 1 - 


#우리.. 회사 기획서 작성 포맷을 바꿔볼까요?

#조금 더 나은, 그렇지만 우리 회사에 맞춘


우리 회사는 피그마로 기획서를 작성한다.

벡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이어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지만 여러 문제점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다만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기획서를 작성하는지 잘 몰라서 쉽사리 개선할 수 없었다. 

이번에 에이전시에서 오신 팀원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분은 정석적인 기획서를 쭉 작성해오셨던 터라 피그마 기획서에 어려움을 갖고 계셨다.


나 역시 제대로 된 기획서는 이 회사에서 작성한 것이 처음이라 

왜 피그마를 쓰는지 잘 이해는 안되지만.... 이미 회사에서 익숙해진 방법이기 때문에 

피그마 기획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기획서 템플릿을 제안하게 되었다! 


이전에 내가 작성한 피그마 기획서의 피드백과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ppt 기획서의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획서 템플릿을 만들었다. 


템플릿을 만들 때 신경 쓴 것은 아래와 같다. 

1. 버전 명시와 피그마 history관리 기능을 통해 버전과 수정된 부분을 명확하게 한다. (이전 기획서 개선)

2. 메뉴 별로 피그마 페이지를 구분하여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전 기획서 개선 및 피그마 장점 활용)

3. 하나의 메뉴 내에 정책, 플로우, 기능 정의를 한번에 담아서 필요한 정보를 한번에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피그마 장점 활용)

4. 화면별로 코드를 부여하여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찾도록 하고 소통을 용이하게 한다 (이전 기획서 개선)

5.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을 지속해서 따라올 수 없는 회사의 상황에 맞추어 프로젝트 목적과 내용을 얼라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개요를 작성하여 공유한다 (이전 기획서 개선)


2022.02.15 오늘의 TIL 2 - 

https://www.youtube.com/watch?v=HQktfrNBZV4


#도전을 해야만 바뀐다. 

#신뢰자산을 쌓아야 팀 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시스템화를 해야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창조적인 곳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목적과 수단을 분리하고 변화하지 않는 목적을 설정해야한다. 수단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2022.02.16 오늘의 TIL 1 -


# 공적이든 사적이든 맥락은 중요해


어제 본 토스 디자이너분의 영상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해줄 때 필요한 사람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요즘 그 필요성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60명 남짓의 회사지만 다들 하는 일이 다르고 프로덕트끼리 연관되어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서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느정도 공유되어야 한다. 그게 지금 우리 회사는 잘 되어 있지 않고 그걸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팀에서 회식을 진행하게 되었다. 우리 팀에 계시던 분이 퇴사를 진행하시면서 송별회였는데 새로 들어오신 팀원분은 그 회식이 왜 하는 건지, 어떤 방식으로 회식을 하는지 전혀 모르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따로 우리 팀이 언제 어떤 회식을 하고 이 회식은 왜 하는지 공유드렸다. 


사실 별게 아니지만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자신이 모르는 것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면 안되기 때문에 공적이든 사적이든 맥락을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느낀 하루다!



2022.02.16 오늘의 TIL 2 -


# 헤이조이스 콘조이스

# 유리님 사랑해요❤️


헤이조이스에서 하는 성공하는 PM의 7가지 법칙을 들었다. 

모든 내용이 피가 되고 살이 되었지만 

특히 리텐션이 받쳐주지 않는 서비스는 밑빠진 독에 물받기라는 것, 수익성도, 유저 트래픽도 좋지만 가장 먼저 유저가 만족하는 리텐션이 높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것

의사결정할 때 꼭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 (내 프로덕트가 현재 어떤 단계인지를 인지한다, 지표에 가장 큰 임팩트를 줄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가)

작고빠른 실패를 통해 학습해야한다는 것


를 배울 수 있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나는 무엇이 두려워서 애매한 삶을 살고있나 반성하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 마음이 조급한 주니어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