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에도 논리는 필요하다.
PM 이직 / 취업 저랑 함께 준비 해요(4)
이전 편에서 우리는 우리의 강점과 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력을 정리해보았어요.
https://brunch.co.kr/@jiseonchoi/37
그렇다면 이제는 그 이력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합니다.
논리가 없다면 포트폴리오의 디자인을 아무리 깔끔하게 만들어도 의미가 없어요.
우리는 1)이 프로젝트 진행할만 했네 2) 문제를 잘 정의 했네 3) 어떻게 성과를 확인할지 잘 설계 했네 4) 문제를 잘 풀었네 를 보여주는 게 필요해요.
하나하나 어떻게 작정해야할지 알려드릴게요.
1. 프로젝트 배경
2. 프로젝트 목적
3. 문제 및 가설
4. 검증 방법
5. 결과
6. 성공 & 실패 유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떻게 보완할지)
1. 프로젝트 배경
이 프로젝트를 왜 진행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세요. 유저의 불편함, 회사의 비즈니스 확장, 피보팅 등등 여러가지 배경이 있을 거예요. '1) 이 프로젝트 진행할만 했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해요. 문제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지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꼭 첨부해주세요.
경쟁사 대비 우리 회사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매출 하락, 유저들의 불편함의 크기 등이 있겠네요.
참고로 모든 프로젝트 진행여부를 다 pm이 결정하지는 않아요. 회사에서 내려온 지시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2. 프로젝트 목적
프로젝트 배경을 정의 내렸다면, 프로젝트를 위해서 달성해야할 것이 무엇이었는지 정리해주세요.
목적이 잘 달성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성과도 숫자로 정의해야합니다.
3. 문제 및 가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거예요. 매출 하락이 배경이라면 왜 매출이 하락되고 있는지?, 이와 관련된 유저들이 겪는 문제는 무엇인지, 문제라고 생각한 근거는 무엇인지요. 이 부분이 논리적이라면 2) 문제를 잘 정의 했네 라고 생각하게 되겠죠?
문제와 관련된 정성적, 정량적인 근거를 딥하게 보여주세요.
예를 들어 구매 전환 퍼널 중 마지막 단계에서 퍼널 드랍이 크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퍼널 드랍이 왜 생길까 여러가지 가설을 세워보는 거예요. 가격이 비쌌나?, 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이 번거롭나? 등등이요.
그중 가장 합리적인 가설을 찾는 거죠. 왜 그 가설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근거를 보여주세요.
4. 검증 방법
우리가 문제를 잘 정의 했다면 이를 해결해야하겠죠?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를 보여주면 됩니다. 문제와 해결방안이 잘 매칭하여 4) 문제를 잘 풀었네라고 생각이 들게 해야합니다.
5. 결과
내가 도입한 해결방안의 결과를 보여줘야 햡니다. 이 때 최종 달성 목표가 있겠지만 달성 여부를 보여주기 위한 상세 지표를 함께 보여주면 좋습니다.
성과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깊게 고민했는지, 이 지표가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보여주어서, 3) 어떻게 성과를 확인할지 잘 설계 했네를 설득해야합니다.
저는 왜 이 데이터로 잡았는지, 다른 걸로 볼 수는 없는지, 연관 지표는 무엇인지, 가장 중요한 지표는 무엇인지, 왜 이게 가장 중요한 지표인지를 논박 형태로 꼼꼼하게 정리하였습니다.
6. 성공 & 실패 유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떻게 보완할지)
5번에서 정의한 여러 지표를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했는지를 설명해야합니다. 특정 지표는 상승했지만, 다른 지표가 떨어졌다면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예를 들어 결제 버튼 -> 결제 페이지 -> 최종 결제 플로우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결제 버튼을 누르는 퍼널에서 이탈이 많아서 이 부분을 개선해서 결제 버튼 -> 결제 페이지로 넘어가는 전환률을 높였다고 가정해볼게요.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제 페이지 -> 최종 결제 전환률이 떨어진다면?
매출 증대라는 더 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겠죠. 내가 진행한 부분을 단편적으로 보지 말고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프로젝트 목적을 달성했는지를 설명해야합니다.
당연히 성공한 경험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면 왜 실패했는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했을 건지를 함께 설명하면 충분합니다.
[기타 꿀팁]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쳐오자
논리적으로 설명하라는 말은 쉽지만 실제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논리를 제가 진행한 프로젝트의 프레임워크로 활용하였는데요
그 중 토스 이승건 대표가 한 po 세션이 매우 도움되었습니다. po 세션을 잘 정리한 글을 첨부합니다!!
https://brunch.co.kr/@jsrecord/17
이 부분이 잘 정리가 되었다면 마지막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편으로 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