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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Jul 05. 2024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

2024년 06월 독서 결산

 충격의 5월을 보내고 무엇인 문제였는지, 무엇 때문에 그런 결과가 발생했는지를 생각하며 보낸 6월이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오카니와 여행이 있었지만 여행 에세이는 끊기지 않게 연속해서 쓰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오키나와 여행 에세이를 쓰면서 에세이 쓰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독서의 흔적을 리더스 앱에 남기며 늘 아쉬운 점은 재독한 흔적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이다. 6월에는 문요한 작가님의 <오티움>을 재독하며 기쁨을 누렸고 영글음 작가님의 '책다방'과 <독서의 기록> 저자인 꿈이(꿈꾸는 유목민) 님의 '꿈유북족'이란 온라인 책 모임 두 개를 하면서 세바시  북클럽 운영에 필요한 실전 경험을 쌓은 시간이었다.


 5월에 느꼈던 세 번째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기획하면서 두 번째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롭게 힘을 내는 시간을 보냈던 6월은 호시노 미치오 작가님에게 푹 빠져서 해어 나올 수 없었고, 나도 그처럼 알래스카를 동경하며 위대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호기심을 멈출 수 없었다. 그래서 로드 트립을 찾아보며 미국 로드 트립에 대한 책도 읽고,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에 대한 꿈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운 좋게 아이슬란드 여행 서평단에 선정되어 꿈의 단편이 하나씩 이어지는 체험이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려웠던 과거의 나를 위로하며 새로운 꿈을 꾸게 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나의 꿈은 책에서 시작되었다>라는 기가 막힌 제목을 생각하며 훗날 단독 출간의 꿈을 이룬 상상을 하며 행복했고 어제보다 확실한 내일을 볼 수 있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다독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처럼 남에게 보여주고 남의 인정을 요구하는 다독이 아닌 부족한 나를 채우기 위한 다독을 하기 위해 두 번째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재조정하면서 글태기(글쓰기+권태기)는 아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며 매일매일 목표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갈 것이다. 나와의 목표이지 남을 위한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하지 않지만 과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내 게시물에 타인의 반응을 고대하며 수시로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매일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점점 익숙해지는 루틴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씩 새로움을 더해 더 많은 루틴으로 성장의 원동력을 준비해야 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는 항상 책 읽기와 글쓰기가 있었고 그 무엇으로도 이 두 가지를 대체할 수 없기에 매일의 노력을 멈추면 안 된다. 직장인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나에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간다는 다짐을 매일 확인하고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오늘의 나를 만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21권의 책 읽기(누적 555권), 15개의 글쓰기



 5월에 남긴 흔적이 준 충격과 좌절에서 조금씩 회복하며 변화와 성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6월, 나는 여전히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책을 읽었지만 아직 쓰지 못한 채 남아 있는 글의 초고를 보면서 언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매일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할 것이다.


 이제는 월 단위 결산이 아닌 매일의 결산을 하며 어제의 나를 반성하고 오늘의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을 통해 내가 꿈꾸는 것이 망상이 아닌 미래의 데자뷔이자 생각의 단편이 연결되는 과정의 중심에 있는 나를 만나는 것임을 느낀다. 피드백의 힘을 강조한 앨린 토플러처럼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행동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것을 배웠다면 반드시 체화를 통해 나만의 것으로 재창조하는 과정이 진정한 성장이라 믿는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나에게 유익하지 않다면 좋은 것이라 할 수 없기에 나에게 직접 적용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독서결산

#몹글

#몹시쓸모있는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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