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뷸런스는 관리가 가능하다. 불가항력적이었다는 말을 이 경우에 쓰는 것에 나는 반대한다. 난류가 예상되면 우선 좌석벨트싸인을 켜서 승객의 불필요한 이동을 막고 심할 경우 서비스를 잠시 중단시키고 크루들까지 착석시킨다. 터뷸런스로 사상자가 나오는 경우는 두 가지 중 하나다. 기장이 지독히도 운이 없었거나 아니면 방임한 것이다. 기장의 과실을 증명하는 것은 마치 의사의 과실을 증명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경력이나 능력과 더불어 '공감능력' 이 있는 조종사를 고용한다. 기장은 매 비행마다 항상 내 가족이 뒤에 타고 있다는 마음가짐이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에 '진심'이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운이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