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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Jun 01. 2024

창문을 열어주세요!

기장들이 여러분의 여행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승객 여러분 잠시 후부터 약 10여 분간 우리는 히말라야의 가장 높은 봉우리들 상공을 지납니다. 오늘 구름이 조금 있지만 그 사이로 봉우리들을 잘 보실 수 있습니다. 창문을 여실땐 주의해 주십시오. 지금 밖이 몹시 밝습니다. 터뷸런스가 없는 지금 일어나셔서 선글라스와 핸드폰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베기지 클레임에서 가방을 찾고 있는데 연세가 있으신 한국인 승객 한분이 나와 잠시 눈이 마주치는가 싶더니 바로 가까이 다가오셨다.

"기장님이시죠? 비행 중에 히말라야 상공에서 창문을 열어보라고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아주 좋았어요. 제 평생 처음이었어요. 시간을 내서 승객들에게 방송까지 해주셔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비행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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