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늘 Sep 05. 2023

별이 된 프랭키

프랭키와 데스맨 



















프랭키는 낮보다 밤을 좋아했어요.

밤에는 반짝이는 별을 많이 볼 수 있어서였어요.

어릴 때 별을 좋아하던 프랭키는 그 반짝이는 별들을 가지고 싶어서 밤하늘의 별들을 손으로 만진 적도 여러 번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손에 크게 화상을 입어서 그 상처가 쉽게 낫지 않은 이후로는 그냥 그 별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별을 좋아하는 프랭키였기에 여름보다는 겨울을 좋아했어요.

겨울은 여름보다 밤이 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겨울에는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별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요.

"데스맨, 우주에는 늘 밤인 곳이 없을까? 그런 곳이 있다면 난 그곳에서 살고 싶어."

데스맨은 프랭키의 큰 눈에 바람을 불었어요.

프랭키는 몸이 가벼워졌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프랭키는 늘 밤만 있는 한 행성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그곳에는 프랭키와 밤, 그리고 수많은 별들이 있었죠.

프랭키는 정말 행복했답니다.

손이 다칠 것 같아서 별에 손을 댈 수는 없었지만 하루종일, 며칠 몇 날을 별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어요.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자 프랭키의 눈에 들어오는 별들은 어느새 프랭키의 일부가 되었답니다.

그 순간부터 프랭키는 더 이상 보이는 별들이 예쁘고 아릅답지 않았어요.

이제 그것들은 프랭키 그 자체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별이 아름다운 건 어둠이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어둠이 아름다울 수도 있는 건 빛 때문이라고. 더 깊은 어둠과 빛이 있다면 더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을 거야.'

프랭키는 지금보다 더 어두운 어둠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더 밝은 빛도 원하기 시작했어요.

더 예쁜 별들을 보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그곳에는 프랭키와 그가 익숙한 어둠, 빛, 별들만 있었죠.

우울해진 프랭키는 큰 주먹으로 자신의 머리를 쾅하고 때렸어요.

그러자 찰나에 어둠이 찾아오며 번쩍 하는 빛이 났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별들이 눈앞에 보였답니다.

프랭키는 더 큰 어둠과 빛, 별을 보기 위에 자기 손으로 머리를 세게 때리기 시작했어요.

그때마다 프랭키의 눈앞에서는 번쩍번쩍 빛과 어둠, 그리고 별이 함께 했고 프랭키는 무척 행복했답니다. 










 arttoon illust kwon

작가의 이전글 지구회장 프랭키와 데스맨의 인간 침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