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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정민 Apr 26. 2023

친구를 만났다.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나는 가족이 아닌, 타인인 '친구'는 딱 두 명이다. 

어쩌다 보니 그 친구들이 다 친해져서 일 년에 한두 번 셋이 만나곤 한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살아온 삶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여전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저마다의 개인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 세상에서만 살다가 다른 사람의 세상을 알게 되는 것은 아주 새롭고 반가운 일이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관대로 더 견고하게 살아간다. 

나도, 너도- 


그래서 조금 더 유연한 생각과 변화는, 언제나 가능하다는 다짐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언제나 틀릴 수 있고,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면 언제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곧 다가올 40대, 50대의 삶에서 꼭 필요한 마음 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따라갈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읽고 듣고 배우는 것이 필수다. 


그렇지만.. 



책도 매일 읽고, 글도 쓰는 열정의 시기가 있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시기가 있다. 

어떻게 참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공부를 할지. 

여러 번 겪어도 그럴 때가 오면, 자책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밀려온다. 

 

 자책은 필요하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를 후회할 뿐이다. 

후회가 싫으면 몸을 움직여야지. 

후회보다 움직이기가 싫으면, 후회를 하는 것이고. 

 어느 쪽이 더 참을 만 한가의 문제다. 


후회하는 날이 적당히 이어지고 나면 드디어 뭘 한다. 

그래서 오늘도 글을 쓴다.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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