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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KBO 퓨처스리그 잔여 일정이 취소되었다.
KBO는 2020년 4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퓨처스리그 일정 변경에 대해 심의한 결과 6월 30일 이후 퓨처스리그 잔여 일정 117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
관중 수익은 프로스포츠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그러한 산업 특성 아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다보니 각 구단에서는 적자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상에 섰었던 축구단인 카이저슬라우테른은 파산 보호를 신청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국내 프로스포츠의 특성상 모기업의 재정 지원도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거의 대부분의 산업을 위축시키며 모기업들의 기존 사업 영역도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스포츠 구단에 큰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 싶다.
어려운 상황임이 분명하지만 리그를 이끌어가는 주체인 연맹과 구단들은 그저 슬픔에 잠겨 있을 여유가 없다. 관중의 입장만 바라보기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승인이 언제 떨어질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즉, 사태가 정상화 될 때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여야만 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구단의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자생력 강화는 이미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공론화되던 것 중 하나다. 스폰서십, MD 등 이미 다양한 스포츠산업 파생상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비즈니스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