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부터 드로잉여행을 하려고 꾸준히 그림을 그려왔는데, 진짜 그림을 그리며 여행을 하고 있다.
친구랑 점심시간에 런치드로잉을 하며 꾸준히 그려오던 그림을 여행을 떠나와서도 꾸준히 하고 있다니,
스스로 대견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꼬따오 해변에 앉아서도 그리고
까페에서도 그리고
숙소 침대에 걸쳐 앉아서도 그리고
유적지의 돌계단 옆에 쪼그려 앉아서도 그렸다.
여행의 순간을 사진도 좋지만 내 손끝으로 그려낸 그림으로 꼭 남기고 싶었다.
다이빙을 하고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맥주를 마시고 늦잠을 자는 순간에도 짬짬이 그림을 꾸준히 그렸다.
그림그리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여행을 항 수 있는 내가 좋다.
그리고 내가 그림그리는 시간을 좋아해주고 옆에서 지켜주는 남편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