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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아 Nov 15. 2023

 자연 해독 1개월 차

변화는 시작되었다.  표류하는게 아니라 유영하는 중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도전 1개월을 맞이한 날

지난간 과거는 묻지 말라했고( 누가 내 과거 따위에 관심이  있을까?)실제로 사람들은 남에 건강따위에 관심이 없다. 스티브 잡스 왈' 내 돈을 남이 벌어줄 수 있지만 건강은 본인 대신 누가 지켜줄 수 없다고 했다.' 내 이야기를 하자면 과거 몇 년을 들춰내 먼지나게 훅훅 털어내고 그것을  햇볕은 쬐어 줘야  상처가 아물거 같기에 치부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다.   3년정도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하루가 멀다하고 먹어야하는 삶이란  육안으로 봐도 아슬아슬해 뵈는 빙질의 얼음판 위를 빠지지 않겠지 속으로 되뇌이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과 다를바 없었다. 운전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기지 않게 됐을 때도 앞으로 내 미래는 불투명했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지 못 했다. 22년도에는 mri.mra, 자율신경계검사(교감부교감 의 부조화가 약간 있다고 했다) 심장 초음파와 부정맥 검사 까지 해봤지만  이상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자주 혈압과 맥박이  마음대로 날뛰는게 여간 불편한 삶이 아니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은 약의 도움을 받아 삶이 유순해 지기는했지만 앞으로 약에 의존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늘 한켠에 짐을 지고가는 기분이라 가볍지 못 했다.  작년부터 미세하던 두통과 어지러움이 불청객으로  찾아와  둥지를 틀고 나를  괴롭히며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지난 달 우연히 '자연해독'에 대해 영상을 보게 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몸을 청소하고싶은 마음이 생겼났다.  알고리즘은 어찌나 똑똑한지 그와 관련된 영상들을 자꾸 끌어올려 내눈과 귀를 머물게 했고, 건강을 찾은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그동안 서점에 가서 놓여있던 건강 관련 책들도 눈여겨 찾아보게 됐다. 절박한 마음으로 결심 즉 자연 해독하면서 몸을 정화해가면서 좋은 영양을 몸에 넣어보자는 목표를 분명히 두고 시작하게 되었다.

해독 어렵지 않다.

1) 몸을 비워라

당독소가 몸에 매우 해롭다는 정보에 근거해 당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세 끼 밥을 잘 먹어야 건강할 거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에 따라 충실하게 살려고 애썼건만, 남은 건  몸에 통증 뿐이었다. 현재 17~18시간 공복 유지를 매일 실천한다.

2)몸을 채워라

비운 몸에 영양소를 생각해 균형잡힌 식단을 먹기시작했다. 식이섬유나, 단백질, 몸에 좋은 지방류들을 섭취하려고 매일 노력한다.  하루에 바나나 10개, 귤 10개를 먹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을 제품으로 섭취한다( 시작할 때  간절한 마음으로는 제품 소비 비용에 대한 부담은 일단 접어 놓고 시작했다. 건강해지면서 일은 하면 되니까. 건강이 없으면 경제 생활은 어차피 불가한 인과관계)

3)운동을 생활화하라

공복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이 시간을 배고픔으로 채우는 것은 하나 득이 될 것이 없다. 몸을 어떻게 움직일지 선택 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강아지 산책, 요가, 수영, 등산,  모임(독서모임),  주 1회 출근(프리렌서라 가능) 등을  마지 못 해서가 아니라 (어느 누구의 강압은 없다), 기꺼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짜자잔~  한 달동안  신경과 약을 전혀 먹지 않았다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 생각이 나를 겸허하게 만들고, 눈물이 날 듯한 기쁨을 자주 느낀다. (갱년기? 아니다. 오히려 갱년기 접어들기 전에  내 몸을  돌아보고 보수했다는 생각에 차오르는 눈물인 듯) 이뿐 아니라 몸 무게 4키로 감량으로( 조바심은 나지 않는다. 스트레스 받으려고 시작한 게 아니니까) 45년간 비만과 과체중 사이를  늘 오가며 유지하던 내 외형도 붓기가 빠져보인다는 말들을 주변에서 듣는 날이왔다. 오늘 아침에 마늘을 까다 뭉툭한 칼날에 약하게 베이고 난후 입에서 누구나 그렇 듯 입에선  욕이 살짝 나오지만 이정도 쯤이야 과거의 고통과 비하랴하면서  대수롭게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이정도 쯤이야... '나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다.  앞으로 내가 맞이하는 날들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  하나하나 기록해 가면서  자아 반성도 해보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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