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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idden pleasures Oct 31. 2022

Life with God 4

지체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편지2

2022.10.31.

지체들에게…​


‘안녕하세요. ​

저는 울렁거리고, 걸을 때 어지럽고, 머리가 저립니다.

기력이 없어 일상생활을 잘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지켜보다가 조금씩 컨디션이 더 떨어져서 오늘 병원에 오게 되었어요.

의사에게 상태를 이야기했더니 가볍게 넘기지는 않는군요.

감마나이프 부작용일수도 있지만 종양이 커진 걸수도 있다고합니다.

 상황파악은 되도록 빨리해야한다고 내일 mri와 진료를 잡아주었어요. ​

오늘은 여느때보다 마음이 어렵네요..

주께서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허락하시길, 제가 주님께 더 꼭 안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의사는 처음 종양의 크기가 커서 기준에 못미치는 방사선 양이 들어갔다고 했다.


감마나이프는 쉽지 않다고.. 처음엔 다들 효과가 잘 나타난다는 이야기도..


개두술을 처음부터 하지 않은 이유는 위험한 위치이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 그정도 어느정도 일까?


오늘은 꽤 낙심이 되는 날이다.

내가 더욱 겸손해지기를 원하니 오히려 좋은 기회인가.. 생각하다가 갑자기 짜증스러운 마음에 욥처럼 나의 존재 자체에 대해 투덜거리는 마음이 들었다.

근데 욥은 의인이었잖아… 하면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하고…


하지만 욥은 욥. 베드로는 베드로. 다윗은 다윗. 바울은 바울…나는 나.

주님은 나보고 어느 누구처럼 되라하지 않으셨지…

욥의 베드로의 다윗의 바울의… 실수하고 넘어져도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우리를 지으신 절대자 하나님으로 바라보는 그 믿음을 가지라고 하셨지…​

‘주께서 원하시는 나다운 내가 되게 해주세요.

이른 죽음에서 구원하여주세요. ‘

진료보는데 한달이 걸린 내분비과에서 스테로이드와 부신피질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왔다. 검사를 하자고 했는데 내일 mri전까지 임시로 처방해준 소론도(스테로이드제)때문에 나중으로 미뤘다.


새로 얻은 정보는 스테로이드 금단현상이 드물게 오랜 후네도 나타날 수 있는데 테이퍼링 금단 후 일상을 유지하저록 조금씩 나오던 호르몬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많이 분비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었을  생각난 것은 지지난주 , , 큰아이와  갈등상황에 있었던 . 물론 화해는 했지만..

지난주에는 화기애애하게 지내다가 토요일에 또 서로 폭발. 그래서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원할하지 않아서 컨디션이 안좋은거면 좋겠다.


‘그럼 내가 생각바꾸기, 긍정의 고리를 찾아내는 훈련을 더 절실히 하게 될거라며… 그래서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그렇게 해주세요’ 주님께 또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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