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울고불고 메달리는 연인, 결혼위험신호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의 연계성에 대해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4/05/18/P3SX4C7QLRAF3HPURTHJXLGGWA/

이 기사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최근 수능만점의대생의 여자친구살인사건도 그렇고,

대형로펌 미국변호사가 아내를 살해한 사건도 그렇고, 

자신의 연인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하는 극단적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연인에서 부부가 된 이후의 사람들의 이혼상담을 하다보면 여전히 다수의 이혼사유는 배우자의 폭언, 폭행입니다. 

폭행, 폭언이 이유를 들여다보면,

정신병의 일종인 분노조절장애를 앓고있는 사람들도 매우많고, 

우발적, 일회적이기는 하지만 배우자에게 칼을 휘두르는 등의 극단적인 위협행위를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잘 캐취해 내면, 끔찍한 결혼을 예방하는 것도 조금은 가능할것 같은데요,


데이트폭력과 사랑의 경계선이 모호할 때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별의 순간에 상대의 태도를 보면 이 사람이 정서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울고불고 메달리는 연인과의 결혼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연인이 헤어자지고 할때, "절대 안된다. 너를 사랑해서 놓아줄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드라나, 소설, 영화 등에서는 그것이 깊은 사랑인 것처럼 묘사될 때가 있죠.

그렇지만, 사실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하면 내 감정은 헤어지고 싶지 않더라도 헤어지자고하는 상대방의 의사를 일단은 진지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려고 하는 존중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질척거리고 못헤어진다고 집착?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죠. 

대부분의 데이트 폭력이 "집착"에서 발생합니다.

헤어지자고 하거나, 다른 이성과 소통하는 것이 못마땅 한 경우 등에 폭력성을 드러내곤 하죠.


여하튼, 

폭럭적인 사람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한 비법은 이별을 제안?해보는 것 일수있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고, 집착하고, 폭력적으로 군다면 정말로 절대로 결혼은 강행하면 안될말입니다.


가끔 가정폭력 이혼상담을 온 사람들은 이런 얘길 합니다.

"연애할때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저 사랑한다고 울고불고 메달려서 결혼하긴 했어요. 막상결혼하고 보니 저 무시하고, 뻑하면 욕하고 그러네요. 심지어 의처증도 심해서, 뭐만하면 다른 남자있냐고해요. 정작 자기가 다른여자 만나고 다니면서요...그리고 자기 말안듣는다고 손찌검까지..."라는 푸념을 늘어놓는 이혼상담자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러니 연애할때 울고불고 메달리는 사람 조심해야합니다. 

사랑과 집착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데이트폭력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한번쯤 진지게 고민해봐얄거 같습니다. 


첨언. 옛날옛적 저의 청춘시절에 지금의 남편과 연애도중 잠시 헤어질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남편에게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남편은 매우 쿨하게 "그래, 어쩔수 없지"라고 현실을 바로 받아들이던 기억이 있는데요, ;;ㅋㅋ

그 시절엔 날 사랑하긴 하나 싶었는데ㅋㅋ

 나이들고 보니 남편의 그런 쿨함은 저의 결정에 대한 존중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작가의 이전글 가까운 지인의 이혼상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