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은 어떻게 보면 '품앗이'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 내가 이만큼 냈으니 나중에 이 만큼 돌려받는다라는 생각은 다들 하고 계실 겁니다. 그렇다 보니 축의금을 결정할 때 나중에 내 결혼식에 올 사람인지 안 올 사람인지 여부도 무척 중요하죠. 그래서 일명 베프라고 불리는 친구들에게는 친구들끼리 축의금을 모아서 주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성 사연자 A씨는 자신이 낸 축의금보다 말도 안 되게 적은 축의금을 낸 친구와 손절을 했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 씨의 친구는 20살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친구들 중 가장 빠르게 결혼식을 올렸고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친구를 위해서 A 씨를 비롯한 친한 친구들은 결혼식 준비를 함께 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모은 돈 50만 원을 축의금으로 내기로 결정했다고 하죠.
그렇게 결혼식에 축의금 50만원씩 친구들과 함께 낸 A 씨는 결혼식 이후에도 임신과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도 친구를 살뜰히 보살펴 줬다고 합니다. 특히 임신을 했을 때에는 지방에서 근무하는 친구의 남편 대신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사줄 정도였다고 하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A씨도 28살이 되어 남자 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이 소식을 A 씨는 친구에게 먼저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의 생각과 달리 A 씨의 친구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결혼식에 꼭 참석을 하고 싶지만 그 날짜에 집안 행사가 있다면서 참석이 어려울거 같다며 축의금은 계좌로 이체해준다고 했죠. 이에 A 씨는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결혼식이 끝나고 축의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축의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친구가 축의금으로 7만 원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친구들과 자신은 50만 원씩 모아서 축의금을 줬는데 그거에 한참 모라자는 7만 원을 보냈다는 게 A 씨는 납득이 되지 않았죠.
이에 A씨는 친구에게 7만 원을 보낸 게 맞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 말에 A 씨의 친구는 결혼식에 참석도 하지 않았고 밥도 안 먹었기 때문에 7만 원이면 될 거 같아서 그렇게 보냈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A 씨는 결혼을 하게 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는 어른들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사실이었다면서 결국 그 친구와는 손절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친구한테 잘해줬던 일들이 너무 후회된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