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그때 그 장면, 정말 잊지 못할 굴욕감과 그 모욕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세미나 이후에 오랜만에 동료들과 모여, 각자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불쾌했던 순간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의 부당한 말, 비지니스 회의석상에서의 억울한 상황, 혹은 인정받지 못했던 기억들.
그 순간만큼은 서로 위로하듯 웃었지만, 돌아서고 나면 기억이 잘 나지도 않습니다.
이번 주를 끝으로 회사를 떠나는 한 동료가 점심 식사를 제안했습니다.
식사는 담백했고, 가볍게 웃으며 대화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헤어지려는 순간, 그가 코트 주머니에서 작은 선물을 꺼냈습니다.
포장지 위에는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짧은 문장…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 앉자마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신뢰란, 실력과 친절함이 함께할 때 만들어진다는 걸 이곳에서 배웠습니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사람은 모욕보다 친절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상처를 받습니다.
불합리한 말, 억울한 상황, 예기치 못한 오해들.
그런 순간마다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잊자, 괜찮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오래 남는 건 그때의 모욕이 아니라, 그럼에도 나를 믿어준 사람의 얼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노는 퇴색하지만, 진심으로 건넨 친절은 오래 남습니다.
그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사람의 온도이기 때문입니다.
친절은 실력의 일부입니다
‘친절’을 감정적 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친절은 감정이 아니라 전문성있는 표현입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말의 온도를 조절하며, 함께 일하는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능력.
그건 결국 실력입니다.
“신뢰란 실력과 친절함이 함께할 때 만들어진다”
모욕은 잊어버리고, 친절은 결코 잊지 말아라
기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상처를 붙잡고 살아갈 수도 있고, 그때 받은 따뜻함을 품고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모욕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지만, 친절은 나를 따뜻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결국 사람은 단단함보다 따뜻함으로 기억됩니다.
사람의 품격은 말의 날카로움이 아니라, 남에게 남긴 온기로 증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