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사람냄새 나는 글쓰기.

ai를 이길 수 있을까?

by 말선생님

2022년 11월 이후, 우리나라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당시 저는 휴학중이었는데요. 서점가에서 ai에 대한 책을 훑어보면서, '이세돌을 능가했던 그 ai가 세상에 나오는구나.' 이러한 생각으로 가볍게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1년 이 지나 복학을 했을 때, ai의 놀라운 기능을 점점 실감했습니다. 번역도 꽤나 매끄럽고, 이 녀석이 기억력도 상당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브랜딩에 있어서도 나에 대한 소개글을 맛깔나게 써준다는 부분에도 놀랐습니다.


처음엔 ai가 만들어준 브랜딩 전략이나 문구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소 어색하더라고요. 외국인의 말을 번역한 느낌,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느낌, 기껏 입력을 시켜놓았는데 빈번하게 re-set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역시 아직은 사람이야.!' 이 생각을 하니 괜한 안도의 감정이 들더라고요. ai보다 내가 더 글을 잘 쓸 수 있으리라는 알수없는 자신감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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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ai를 이길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겨루어보는 시대는 지나간지 오래입니다. 좋은 도구로서 활용을 하되, 사람냄새가 나는 글과 콘텐츠가 되어야 합니다. 독자라면 단번에 알 수 있거든요. ai가 써준 문구인지, 슬로건인지, 책인지에 대해서요. 사람은 참 신기합니다. 그런 직감이 드나봐요.


아무래도 ai가 나오기 이전까지 사람이 쓴 글에 익숙해져서 더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시대는 종이책으로 배우고, 고등학교 때 인강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종이책이었으니까요. 전자사전과 pmp는 이제 정말 추억의 유물이 되었네요.



ai를 브랜딩으로서, 책 쓰기 전략가로서, 숨은 편집자로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ai 전문가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습니다. 다만, 책 3권을 출간한 초보 작가이자, 브랜딩을 위해 언어치료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며 지난 8년을 보내왔습니다. 현장에서의 경력은 16년이 되어가네요.


저는 ai가 써준 글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것은 아직은 조금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능숙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저처럼 평범한 대학원생이자 아이 엄마, 직장인에게는 조금 어려운 과제이더라고요.


ai를 사용하는 본질은 무엇일까요?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내기 위함은 아닐까요? 어떻게 하면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나를 잘 알아야 prompt도 잘 입력할 수 있습니다.

나의 업을 잘 이해해야 브랜딩을 구축해갈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사라면, 내담자의 반응과 양육자의 고민과 표정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솔루션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양육, 언어발달, 문해력, 그림책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이 공간에 흘려보냈고, 감사하게도 책 출간의 기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은 기술이 서툰 사람이라 ai 도움을 받지 않고 쓴 글이 브런치 공간은 거의99%입니다.


책 출간에 대한 바람이 컸을 때, 강의를 알아보니 기본 100만원이 넘더라고요. ai를 사용한 글쓰기 전략 강의도 꽤나 저에겐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전문지식을 소비하는데 비용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도 있어요. 저도 한 분야의 전문가이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사람냄새 나는 글쓰기는 작가가 먼저 단련이 되어야 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 함께 모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 역시 새로운 주제의 글쓰기라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작은 일탈 같기도 하고요. ai를 적절히 활용하되, 사람이 먼저 주인이 되는 글쓰기 전략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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