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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garette Sep 27. 2023

사무라이 "야마(산)" 깃발 이야기 - 진짜?

"야마 (산)"

사무라이 깃발 - '산'


대학교때 영화 전공으로 온 일본 유학생 친구 덕분에 통해서 들은 어느 쇼군에 사무라이 이야기.

목숨을 걸고 평생 한 성군을 지키기 위해 있는 사무라이 대장들은 전쟁에 나갈때 등에 깃발을 꽂는 단다.

사무라이 리더 인 셈이다.  쇼군들에 사무라이 마다 다른 색깔이나 로고 들이 있는 어느 한 성주(쇼군)에 사무라이 깃발에 '산(야마)' 깃발.


 - 야마 (산) - 이라는 깃발.

사무라이가 등에 꽂고 전쟁에 나서는 깃발에 쓰여 있는 "산"


- 산 처럼 고요하고

- 산 처럼 움직이지 않고,

- 산 처럼 충성하고,

- 산 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와이프가 "진짜? 사무라이가 그런 얘기 했어" 하는 질문에

"그랬데, 그 쇼군에 사무라이들이 칼 들고 그런 글자를 등에 꽂고 전장에 나갈때"



회사에 이 조직에 작년에도, 올해도, 내년에도? 움직이지 말고?

"이제 그만 나오라는데?" 또는 "다른 곳에 $$$ 훨씬 더 준다는데", "이project에도 그 보기 싫은 그 놈은..매일 또 봐?", "Startup에서 오라는데! 이제는 Startup 이지"...


이런 말 듣고도, 이런 식으로 대화가 흘러가는데 "아...이걸 참아?? 화악..그냥..", "삼초만 숨을 참으면 살인을 피한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섬기는 교회에가 시간에 흔들지 않고?

집사님이 전화 왔다. "요즘 우리 교회가...말이죠…"


흔들리지 않는 평생에 약속.

하지만 요즘에는 이혼도 많다.

오래 그리고 자세히도 아는 잘 아는 주위에.

당사자들은 모르는 이혼에 그림자는 시간이 가면서 넓고 진하다.


아무리 나무는 가만히 서 있고 싶어도 비바람은 분다.

아스팔트가 혼자 갈라 질까... 밖에서 물 붇고 그리고 얼고 녹고 해서이지.

움직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한사람하고

한곳 세월 바라보면서??


2023년.

21세기 나이 오십대 사무라이에게는

섬기는 나에 여러 “쇼군”들이 있다.


평생 약속한 여자, 부모님, 이쁜 딸, 사회에 회사, 교회, 같이 가는 친구들,…


매일 아침 사무라이 '칼' 대신에 laptop 가방 메고 '산(야마)' 깃발을 등에 꽂고

다시 전쟁 속으로 나에 "쇼군(将軍)"들을  위해 나선다.

뉴저지 턴파이크 속으로~ 싸우러.


산(야마) 처럼

한 자리에서 묵직히,

후퇴하지 않고,

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출처:사무라이들이 유독 깃발에 집착하는 이유 - https://edgio.clien.net/F01/13589570/53bbcf388d36b1.jpg?scale=width[740],options[limit])


(출처: 사무라이 등에 꽂은 깃발이 뭐지?? - https://honeytip.tistory.com/2493)


* 요즘 다시 본 중후한 미조구치 겐지 (https://namu.wiki/w/%EB%AF%B8%EC%A1%B0%EA%B5%AC%EC%B9%98%20%EA%B2%90%EC%A7%80)  에 영화들이나 덜 일본 적이고 서구적인 조금은 쉬운 아키라 구로자와 (https://en.wikipedia.org/wiki/Akira_Kurosawa) 영화 속에서
딱 그런 사무라이 장면이나 이야기는 집어 내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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