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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garette Oct 18. 2023

"버스 정류장에 3일" ???

"미쿡~" 1987년 첫 나들이

1987년 7월 23일


미쿡~ 온지 3일째... 이제는 시차 적응도 되었고.


시차 적응이 되면서 정신이 차려진 첫 주에 날들이었다.

미쿡~ 에 왔구나.

 

New Jersey 북부에 작은 Cliffside Park.

바로 건너가 뉴욕에 맨하탄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Cliffside_Park,_New_Jersey

미쿡~에  제일 유명한 것은 Empire state building 아닌가.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뉴욕 출장에서 사오신 그 엽서 한장 받고도

친구들에게 한 학기 내내 자랑 하기 충분 하였던.

https://en.wikipedia.org/wiki/Empire_State_Building


미쿡~에 와서 처음 나간 행동은 용기 내어 버스를 타고 뉴욕에 그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기로 한 거다.  어디서 어떻게 버스 시간을 보는 지도 모르고 근처 제일 가까운 뉴욕 행 버스 정유장에서

일단 대낮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온지 삼일 째되는 이 가슴뛰는 미쿡~ .


냄새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고, 차도 다르고, 그 괜한 18세에 두금 거림.


금발에 중년 아줌마가 버스 정류장으로 다가 왔다.

"How long have you been here?"

당연히 얼마 동안 버스를 기다 리고 있었냐는 질문 이었겠지만

"하우 롱 해 브 유 빈 히어?"....

"how - 얼마나, long- 얼마나,, you - 네가 , here- 여기에 "


"얼마 동안 여기서 있었니?:...

그 고전 하던 고등학교때 영어 테이프를 들어가며

영어 듣기 시험이지만

이 미쿡~ 아주머니 말을 듣고 이해한  이 문장.

아하!

그 생전 첨 마주본 파란 눈에 아줌마가 하는 질문을 몇번을 되색여 보면서 대답을 간신히 밷어 낸것이


"아이 엠 히어 포 쓰리 데이스!"

하고 자신 있게 말했다.


뿌듯함으로. 이 미쿡~에 영어 듣기 처음 시험에 잘 알아 들었다는 확신으로.


"I am here for three days!".


삼일 동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 버스 정류장?

백인 아줌마에 그 깜작 놀라 커진, 동그란 눈.


2023년 10월 16일 화요일.

오늘 회사에서 늦게 끝났다.

 

10월에 시원한 밤 공기에 Penn Station 기차 역에 내려서 42가 Bus Terminal 걸어 가면서

그때 와 변함 없이 서있는 그 Empire State Building 앞을 걸어 오면서 이 빌딩 보러 나온 “미쿡~” 첫 나들이 생각에 웃었다.


이제는 버스 정류장에서 금발에 미쿡~ 아줌마가 물어 본다면  놀라키지 않게 대답을 해 줄 것 같다.

10/16/2023 Tuesday 34st 8th ave manhattan - 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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