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막쑥 Oct 24. 2024

코스트코 아롱사태로 수육을 만들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아롱사태를 사왔습니다. 


총 3팩. 6덩어리의 아롱사태가 들어있습니다. 


중량에 따라 가격은 다르겠지만. 저는 47,000원 정도에 샀어요




아롱사태를 가지고 수육으르 만들어 배부르고 만족감있게 먹었습니다. 



대신 아롱사태 수육을 만드는 과정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키스자렛의 Sun Bear Concert를 틀어두고 요리하기 좋습니다. 

5개 도시의 콘서트 실황을 5장에 담고, 한장에는 앵콜곡을 모아둔 앨범입니다. 


틀어두면 거의 7시간은 훌쩍 지납니다...ㅎ.


그만큼 아롱사태 수육을 만드는 시간이 많이 들어요. 




아침을 먹고 난 후 


아롱사태 6덩어리를 손질합니다 


근막 까지 제거할 필요는 없구요. 겉에 있는 지방만 제거해주면 됩니다. 


손질은 아~~주 쉬운 편.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줍니다. 


3시간 핏물을 뺐구요. 중간중간 물을 갈어주었어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갑니다. 







일단 저는 초벌로 한숨 끓였습니다. 


기름기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살짝만 끓였는데도 


길죽했던 아롱사태가 주먹사이즈로 줄어듭니다. 


본격적으로 삶으면 좀더 사이즈가 작아집니다. 






양파. 파. 마늘을 넣고 끓여줍니다. 










오래 삶지 않았는데도 힘줄이 연하게 녹아내립니다. 





2시간 30분 동안 중약불로 삶아주었습니다. 






다 삶았으면 


반드시!!


차게 식혀줍니다. 그래야 깔끔하게 썰릴 수 있어요. 


안그러면 칼로 썰다가 살결이 부서집니다.



용기에 넣어 냉장실에서 차갑게 식혀줍니다~





고기를 식히는 시간 동안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뭐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그 장. 


청양고추와 양파를 추가해서 좀더 깔끔하게 먹을렵니다. 



초대해서 온 친구가 


추석에 고향다녀오는길에 가져온. 부모님이 찍접 짠 참기름을 선물합니다. 


귀한 참기름을 더하니~ 장맛이 참 좋습니다. . 






부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을 가득 깔아주고 






얇게 썬 수육을 가득 올려줍니다. 








부드럽게 익은 힘줄과 살결. 



여기에 잡이물질을 제거하여 맑게 끓여낸 육수를 넣어 부추가 살짝 익어줄 정도로만 한소끔 끌여줍니다. 




완성. 




아이들도 친구도 아내도 너무 좋아하네요. 



큰냄비로 하나 다 먹고. 


야채와 고기를 사진 만큼이나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총 2개 냄비를 먹은 샘. 



그래도 한덩어리반이 남았어요......


가성비가 극강입니다. 






부드러운 아롱사태수육에 부추와 버섯을 얹고 


양념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이 좋은 음식을 먹는 청주를 곁들이는건 잊지 않았구요. 













작가의 이전글 Toto - Afric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