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가장 여유로운시간이 토요일 아침이다.
그래서 가급적 토요일 아침은 공을들여 먹는다.
먹으면서 네 가족이서 여러 이야기를 오래 할 수 있으니깐 말이다.
주말 아침이다.
일어나서 줄리안라지의 연주를 듣는다.
줄리안 라지가 트리오로 연주한 Emily
https://youtu.be/fO9tjkE-F5w?si=NJbE_6YsucrUyLMc
20년 전
빌에반스가 연주한 버전과 얼클루가 연주한 버전을 참 많이도 들었었다.
곡 자체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특유의 공간감이 참 좋았었다.
특히나 이 곡에 꽂혔던 시기가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둔터라
이 곡의 따뜻한 감성이 너무나 좋았었다.
줄리안 라지가 연주하는 Emily를 듣다보니
어느덧 싸늘해진 날씨가 실감나면서. 초겨울의 문턱에 다다른 느낌이 든다.
오늘 아침은 핫케이크다.
따뜻한 핫케이크와 곁들이는 따뜻한 차.
겨울의 초입에 분위기 내기 좋은 아침일듯 하다
대기업의 맛.
모두가 아는 그 맛.
반죽을 걸죽하게 만들어준다
반죽에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듬뿍 갈아넣은게 오늘의 킥
파마산 치즈의 눅진한 향과 감칠맛이 핫케이크의 맛을 수직 상승시킨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와 사과를 곁들여 먹는다.
핫케이크 위로 파르마지아노 치즈를 듬뿍 갈아넣어 풍미를 끌어올리고
그 위에 무염버터를 툭하니 올려둔다
여기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 터지고,
고소하면서 달달한
핫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핫케이크 킬러 둘째도 두장이나 뚝딱 해치운다.
치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겉에 뿌리는걸 한사코 싫어하는데....
반죽에 들어있는걸 모르는 중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