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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마지기 Mar 13. 2024

이런 피드백

과제 발표 후 상무님께로부터

평소 말투와 다르지 않아서 저는 불편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은 soft한 말투가 인상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말투 속에 때로는 힘주어 말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ㅇㅇ님처럼 때로 말을 멈추고 pause / 생각하는 시간을 

한번씩 가지는 것이 강조를 하는 방법이기는 한데

pause 시간은 조금 줄이시면 어떨까 싶고,

강조 방법을 몇 가지 더 찾아보면 어떨까 합니다.


세 명이 발표를 했고 한 메일로 모두에게 각자의 피드백을 주셨다.

다른 두 분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내겐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회사 생활을 십 수년 하면서 이러한 피드백은 받아본 적이 없다.

그것도 그리도 바쁘신 상무님이 이런 시간을 쪼개어 내주셨다.


바로 메일 회신을 드렸다.

이런 부분에까지 시간을 내어 피드백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긴장만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것이 도리어 너무 부드러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길게 말을 할 때 pause가 발생하는 것은 저의 고질적인 습관인데 주의하겠습니다.


회사에서나, SNS에서나 스스로 성공했다고 자부하는 분들을 많이 본다.

하나같이 금쪽같은 경험들을 (묻는 사람 없어도) 알려주시려고 열심이시다.

네 그래요, 정말 성공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만큼 성숙하시려고도 애 쓰셨나요?

우리 상무님은 회사에서 좀처럼 뵙기 어려운 어른에 가까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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