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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희철 Nov 21. 2023

<내 마음속의 보석/최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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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보석/최희철>
 

처음엔 
 생각 속에 보석이 있어 
 꺼내 보는 재미에 살았다 
 세월이 지나 
 그것은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
 
 빛나지 않음으로 
 걱정하는 병이 생겼다 
 아픔의 무게는 
 깊은 어둠 속으로 내려간다

내려갈 때까지 
 내버려두면 
 침묵의 끝에 닿는다.
 
 기억이 끊기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젠 빛나지 않지만 
 숨결로,

체온으로 느껴진다.


 그립다거나
 안타깝다고 말하지 말라
 
 보석은 
 심장 속에서 
 겹겹이 
 인기척을 남기며 
 살아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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