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의 꼬리>19

혜성의 꼬리

by 최희철

<혜성의 꼬리/최희철>



한 때 내가 시인이었다는 흔적.


아직도 나를 시인이라 부르는(혹은 불러 주는) 분들이 있다.

내게 ‘시인’은 ‘혜성의 꼬리’ 같다.


길고도 아주 긴.


너무 길어 자신의 것인 줄도 모를 정도로 긴.


어찌 나 뿐일까.

그런 긴 꼬리 몇 개 쯤 갖고 있는 것 말이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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