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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주 Oct 25. 2022

<아이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출간을 알립니다.


<아이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출간을 알립니다.



<아이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저의 네 번째 책 <아이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는 식물 키우기와 아이 키우는 이야기가 섞여있는 에세이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식물도 키우는 사람이 감탄하고 공감했던 순간들을 적어내려갔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알아간 것들과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한 것들의 접점을 뽑아서 내 마음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글로 다듬었습니다.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겠고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이라면 공감과 위로와 함께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더 들어가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 청소년의 엄마가 쓴 육아의 이야기인 만큼 학습에 관한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물론이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부모님들에게도 와닿을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육아 관련 글을 써달라는 요청이 때때로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도 종종 있었고, <내 아이의 배낭여행> 책을 냈을 때도 있었어요.

그때는 어림없다 생각하며 손사래쳤는데요, 시간이 흘러 흘러 아이가 중학교를 마치는 시점이 되자 자연스럽게 글이 써졌습니다.


온 마음을 꺼내어 들여다보며 썼습니다.

독자분들이 모쪼록 관대한 마음으로 꼭꼭 씹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의 목차



일 년 반 동안 쉬지 않고 고쳐 쓰고 추가하고 삭제하면서 알토란 같은 이야기만 남겨놓았어요.


글을 쓸 때마다 항상 어떤 식으로든 읽으시는 분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가벼운 글이건 무거운 글이건 산문이건 소설이건 항상 그것을 생각해요.

이번 원고를 쓰면서는 그 생각이 더 깊었었네요.


이 책이 여러분들의 앞을 훤히 비추는 등불까지는 아니어도 한 발 앞의 길을 볼 수 있는 작은 촛불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



판매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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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까지의 여정>



이번 책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습니다.

출판계약 후 14개월 만에 출간되었어요.

2021년 8월 26일에 계약한 원고가 이제야 세상에 나왔습니다.


보통 계약 후 반 년 안에 나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출판사의 스케줄 상 꽤 오래 걸렸습니다.

덕분에 저는 퇴고의 물레 방아를 열심히 돌렸습니다.

생각을 거듭하고 제 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한글 파일 퇴고 이력


이번 책의 원고는 작년 5월 17일부터 쓰기 시작하여 6월 27일에 초고를 완성하였습니다.

초고는 20개의 꼭지였고, 가장 분량이 많았을 때는 원고지 857장의 분량이었습니다.


출간까지 기간이 길어서 총 29번의 퇴고를 하였어요.

한글 파일로 21번, PDF 파일로 8번을 하였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좀 쉬고 있으라 하였지만 14개월의 시간 동안 생각하고 고민하고 고치기를 반복했습니다.

버리고 추가하기를 반복하여 마지막에는 총 26개의 목차가 완성되었습니다.


후반에는 분량을 줄이고 조금 더 쉽고 명료한 문장으로 만드는 일과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게 만드는 것에 골몰하였습니다.

결국 4만 자 정도를 줄여서 원고지 663장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미 다 써 놓은 원고를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붙들고 있어야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어요.

불확실성의 바다 위에서 저 홀로 노를 저어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누군가의 피드백 없이 혼자 계속 제 원고를 읽다 보면 급격하게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사실 독자는 신경도 안 쓸 텐데, 이 단어 하나가, 이 쉼표 하나가, 이 문장의 어미가 마땅하지 않다고 여겨져요.

고치려는 앞뒤의 문장을 스무 번쯤 계속 읽으면서 고쳤다가 돌려놨다가를 반복합니다.

어떤 날은 다섯 줄의 글을 고치는 데 3시간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지난한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이 퇴고의 시간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습니다.

글의 완성도는 말할 것도 없고 추가된 내용으로 훨씬 더 단단하고 알찬 원고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사진이 없는 원고였는데 출간 몇 주 전에 꼭지에 어울리는 식물 사진과 짤막한 글을 넣는 건 어떤가 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래서 걸맞은 식물 사진을 고르고 꼭지의 내용을 함축한 글을 썼습니다.


식물 사진이 글보다 도드라지지 않게 흑백 처리하였지만, 그래도 실제 사진을 보고 싶어 하실 독자님들이 계시면 어떡하나 고심이 되었습니다.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 인쇄 삼일 전에 큐알 코드 의견을 냈는데, 출판사에서도 오케이해 주셔서 식물 사진을 볼 수 있는 큐알 코드를 삽입하였어요. 그러면서 책의 맨 뒤에 본보기로 컬러 식물 사진도 몇 장 넣게 되었습니다.


독자분들이 식물 사진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모쪼록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는 글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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