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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책한잔 May 10. 2022

자연에서 자연으로

집순이

안녕하세요. 오늘도책한잔 박기량입니다. 체력 때문에 집순이로 살아요. 하루가 산에 갔다 육아하는 것이 전부예요. 주말에도 그렇고요. 다른 일정이 생기면 더 쉬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아 힘에 부쳐요. 어린이날 요한이에게 물었어요.

"갖고 싶은 거 있어?"

"엄마랑 낚시 가는 거요."

오래전부터 요한이 소원은 엄마랑 낚시 가는 거였어요. 망설이다 힘을 내 가족과 낚시 캠핑 갔어요. 캠핑이라 거창할 것도 없어요. 집에서 쓰던 앉은뱅이책상 하나, 의자 몇 개, 버너 챙기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라면, 음료수 사서 갔어요.


자연에서 자연으로...


자연에서 자연으로 낚시 캠핑, 그리고 자연에서 자연이 있는 집으로 (옹벽에 그림 그리기)


오늘 병원에서 내시경 하고 대기하는 동안 자신을 바라보니 부족한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순간, 자신이 초라해졌어요. 잠시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했어요. 달이 차오르면 이지러지듯, 삶도 명암이 존재해요. 그래서 경이로운 세계일까요?

심호흡을 하며 차분히 생각을 가다듬었어요.

'지금 이 순간'

주어진 오늘, 하루에 감사하기로요.

변화는 자신을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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