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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트레이너 Jul 15. 2024

다이어트의 발목을 잡는 두 가지 마인드

현직 트레이너의 건강관리 에세이

1. 음식 남기는 걸 아까워한다.

 어렸을 때, 음식 남기면 남은 음식 다 섞어서 지옥에서 먹는다는 얘길 한번씩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음식을 남기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있었다. 심지어 남기면 혼나기까지 했다. 그런 관습들이 계속 누적되어 우리의 무의식에 심어져 있.


현재 식당에서 명시된 1인분은 사실 1인분 그 이상인 경우가 많다. 식당에서 밥 먹을 때 배불리 안 먹으면 양을 넉넉히 안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넉넉히 팔 수밖에 없다. 우린 1인분이니 내 몫은 다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과잉이 될 수밖에 없다.


 다 먹는 습관은 내 배부름의 신호를 무시하기 딱 좋다. 배부른 것과 상관없이 다 먹기 때문이다. 천천히 먹되 맛을 느껴보면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올 것이다. 또한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식사 포감은 절대적인 양이 아니라 화학적 신호를 통해 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몸소 받아들일 줄 알게 되면 절대적인 양과 상관없이 적절한 양으로 최대 만족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음식을 아까워하지 말자. 짜인 식단과 정해진 클린 한 건강식을 먹어서 체중을 감량시켰더라도 일반식을 먹게 될 때 음식 남기는 걸 아까워한다면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


2. 내가 원하지 않는 먹는다.

- 음식을 먹을 때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먹는다. 여러 반찬이 있을 때 골고루 먹는 게 좋다고 하니 맛이 있든 없든 골고루 먹어왔다. 내 입맛에 맞진 않지만 그냥 는다면 헛배만 부른다. 배만 부른 상태에서 다른 음식을 찾게 된다. 추가로 먹게 되어 과잉섭취를 부다. 내 배는 한정적이다. 이왕이면 맛있는 걸로 속이 든든해야 덜 먹게 된다.


 다음은  양으로 대신 만족하려고 하는 경우이다. 내가 지금 당장 원하는 건 김치찌개이지만 건강한 채소나 과일을 대신 선택하게 된 경우이다. 채소나 과일은 살 안 찐다는 마음으로 생각이상 더 먹는 경우가 있다.  원하는 음식으로 충족하지 못하니 양적으로라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걸 더 먹게 만든다. 나중에 찌개생각은 또 할 것이고 식욕은 인위적으로 누른다. 식욕이 사라진 게 아니라 억눌린 것이다. 억압이 계속되면 핵덩어리가 되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만든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허용해 주자. 그래야 식욕이 줄어들게 된다.

  

  다이어트 간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초콜릿이 먹고 싶은데 초콜릿은 살이 찌니 단백질초콜릿을 먹는다. 이건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니 작은 거 하나 먹고 만족할 것초콜릿의 실질적 열량 3배에 달하는 단백질 초콜릿 하나를 먹게 된다.  단백질 초콜릿이 굉장히 맛있는 제품이라서 충분히 만족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입맛에 안 맞았다면  유감스럽게 초콜릿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건강한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내 입맛에 맞고 맛있어야 한다. 맛있어야 식욕을 충족시켜서 음식 생각을 안 한다. 다이어트할 땐 맛없는 걸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맛있는 걸 먹어야 양 조절을 잘할 수 있다.


 맛있는 걸 먹을 때 양조절을 못하겠으니 다른 걸 맘껏 먹어서 빼려고 한다. 많이 먹고도 살 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라면 어떤 다이어트든 혹하게 된다.  무조건 많이 먹고 싶으니까 다이어트하고 유지가 어려운 것이. 맛있는 걸 절제하지 못한다는 뜻은 내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지 않았다 뜻이며 얼마큼 먹어야 할지 몰라서이. 정확하게, 내입맛의 니즈를 무시해왔고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해서이다. 이것만 알면 쉬워진다. 이와 관련하여 어렵지 않게 다이어트하는 법을 다음에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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