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트레이너 Aug 07. 2024

다이어트의 첫번째 관문

현직 트레이너의 건강관리 에세이

  우 음식의 맛과 포만감을 느끼면서 먹는 법을 잊었다. 많은 양을 먹어야 충족하게 되고 빠른 시간 많은 양을 먹게 되니 포만감이 오기도 전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 된다. 배부름 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 지내다 보면 진짜 배부름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고 필요이상의 음식섭취로 이 찌게 되는 것이다. 우린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모든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으면서 맛을 느껴보자. 그러다 보면 생각보다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든든히 먹더라도 속이 편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 식사의 포만감물리적인 양 따라서 느끼는 게 아니라 화학적 작용으로 뇌에 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든 상관없다. 어떤 음식이건 천천히 먹으면서 맛을 느껴보자. 반드시 식사의 만족감이 양이 아닌 질에서 온다는 걸 몸소 느껴야 조절이 쉬워진다. 평소에 먹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줄 알게 된다면 다이어트는 쉬워진다. 천천히 먹으며 진짜 포만감의 신호를 잘 캐치하다 보면 필요 이상 먹을 시의 더부룩함을 불쾌히 여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몸의 반응이다. 양을 절제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저 맛과 포만감에 집중해서 먹어보길 바란다.


 맛없는 건 먹지 말자. 강한 음식으로 맛없게 먹어야 다이어트가 된다고 아는 사람이 많다. 건강하다고 하는 것들을 먹어주는 것. 너어무 좋지만 무엇보다 맛있고 일단 내 입맛만족스러워야 한다. 에 건강하다고만 하는 음식을 먹어주는 것보다 정말 내가 원하고 필요한 걸 먹어줬냐가 오히려 나를 챙기고 건강을 돌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니즈를 자꾸 무시한 채 아쉽게 충족을 못 시키면 알게 모르게 참고 있다가 내 이성 에너지가 떨어질 때 억눌린 식욕이 터지는 상황이 온다.


 두 가 예시를 들어보겠다. 하나는 다음과 같다. 초콜릿을 먹고 싶었지만 초콜릿은 살찌니 대신 맛이 덜한 단백질바를 먹는 경우이다. 내가 원한 건 캐러멜이 입힌 쫀득하고 찐한 초콜릿바였는데 대신 먹은 단백질바는 퍽퍽하고 맛이 덜해서 아쉬움이 다. 더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큰 거 하나, 아니 하나 더 먹어서 양으로라도 만족한다. 만약 생각했던 초콜릿바의 맛을 제대로 재현된 건강한 제품을 선택하고 만족했다면 모다. 아쉬운 단백질바를 먹었다면 충족하지 못한 채 내 머릿속 초콜릿은 사라지지 않고 맴돌 것이다. 심지어 초콜릿 하나 가지고 만족할 수 있을 것을 아쉬운 맛이지만 양으로라도 충족시켜 결국 그 이상의 칼로리 섭취를 하게 한다. 이건 이대로 머릿속에 초콜릿은 사라지지 않으며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길 때 초콜릿으로 폭식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머지다음과 같다. 피자가 먹고 싶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를 먹는 경우이다. 피자는 살찌는 이라며 참고 있다가 어느 날 인간관계와 일로 스트레스가 폭는 날엔 보상심리까지 더하게 된다.  피자를 시켜서 한판을 다 먹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 피자 한 두 조각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으로 기분 좋게 먹을 수만 있다면, 그랬을 때와 한 순간 피자로 폭식하는 것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욕을 억누르지 말고 해놓은 식사시간에 당기는 걸 먹되 만족감 있게 적절한 양먹는 것이 훨씬 건강한 선택이다. 우리가 맨날 특정음식이 당기기만 하진 않는다. 그럴 땐,  맛있는데 건강에도 좋은 메뉴를 선택한다면 굉장히 탁월한 건강관리가 될 것이다.  


 기분 좋아야 반복할 수 있다. 일단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다. 천히 곱씹으며 맛있 먹고 포만감을 제대로 느껴보자. 이렇게 음식섭취를 했을 때 속이 편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몸소 느껴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부상당한 몸 책임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