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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 피는 아침
by
Chong Sook Lee
Nov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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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이
하얗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아침
지난밤의
고통이
만들어낸 상고대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이기 위해
밤새 떨며
만들어낸 얼음꽃
눈부신 햇살이
내려쬐면
살며시 눈물 흘리며
녹아내리는 얼음꽃
얼어붙은 가지마다
반짝이는 얼음꽃이
바람 따라 흔들리며
수줍게 춤을 춥니다
별보다 아름다운
얼음꽃 송이송이
나뭇가지를
얼싸안고
피어나는 얼음꽃이
활짝 웃으며
햇살을 만납니다
곱게 핀 얼음꽃
뽀얀 가지들이
서로
포옹하며
안개처럼
곱게 피어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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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상고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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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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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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