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는 내 사람들의 의견이 먼저다.

그 사람이 혹시나

다른 곳에서 상처를 입고 오더라도

나는 한결같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여기 있노라고

나는 여전히 네 편이라고

그러니 뒤에서 혼자

묵묵히 지탱하고 있는 나를

알아봐달라고.     

비록 그 사람이 내 배려에 익숙해져 있을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