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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양석 May 29. 2020

9 Symbols of Data Benefit

[데이터 리터러시] 데이터 힘


동기부여 첫 단추는 데이터가 가진 힘을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후 6장에서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별 케이스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데이터의 특징과 힘을 먼저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래야 데이터를 단순히 업무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우리 삶의 한 축으로 받아들이고 유연하고 담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4장에서는 인지력, 판단력, 설득력이 데이터로 각각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알아보자. 


(중략)


데이터와 인지력
자, 그럼 데이터와 친해지면 무엇이 좋을까? 우선 남다른 인식 능력을 얻게 된다. 단순히 알고 모르고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알더라도 더 다양한 관점으로 더 정확하게 보고,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도 있으며, 복잡한 것을 단순화해서 속도감 있게 알아차리는 능력을 말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모든 데이터에는 작성 시점부터 이미 작성자의 관점이 담겨 있기 때문이고, 정확히 보는 이유는 데이터의 특성 가운데 정량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도 볼 수 있는 이유는 구조화를 통해 제3의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복잡한 내용을 속도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정량화, 구조화된 데이터가 상징화 가능한 패턴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우리가 감당 못할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똑같은 정보 환경에서 누군가 남들이 보지 못하는 내용을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파악해낸다면 분명 데이터와 매우 친숙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데이터는 세상을 인식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다.


(중략)


데이터와 판단력

지금껏 살펴본 인지력은 지금부터 살펴 볼 판단력의 기초가 된다. 냉철하게 판단하려면 먼저 상황을 냉철하게 인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인지가 언제나 좋은 판단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상황에 대해 안다는 것을 넘어 ‘결정’이라는 결과물을 내놓는, 전혀 성격이 다른 과정이다. 그러므로 데이터와 친해지면 과연 판단력까지 도움이 되는지 알기 위해서는 다음처럼 판단력에 특화된 별도의 질문이 필요할 것 같다.


첫째, 불확실성 하에서도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는가?

둘째, 남들은 하지 못하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가?

셋째, 성급한 판단을 막아줄 수 있는가?


우선, 불확실성하의 판단(첫째 질문)에 도움이 된다면 데이터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매우 좋은 도구라는 의미다. 이는 데이터가 과거를 미래로 연장시킬 수 있는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판단(둘째)과 신중한 판단(셋째)은 데이터 자체가 가진 힘이라 기보다는 이것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능력, 즉 데이터 활용 감각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도 데이터로 더욱 증폭되어 발휘되므로 데이터가 그 토대 역할을 하는 것은 틀림없다. 남다르게, 미래를, 신중하게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그 데이터와 친해질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중략)


데이터와 설득력 그리고 동기부여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나의 인식과 판단을 상대방에게 이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식과 판단은 설득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자신의 영향력을 상대방에게 전달시키는, 이 난이도 높은 행위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명확한 조준’으로, 설득 지점을 잡아내는 과정이다. 상대방의 논리적 허점을 찾아내거나, 나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데 가장 거부감을 보이는 지점을 잡아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그 명확한 조준 지점에 상대방의 심리적 저항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퍼부으면서 설득은 마무리된다. 이것이 ‘충분한 화력’이라 불리는 두 번째 요건이다. 이때 명확한 조준에는 상대방의 논리적 허점을 찾아내는 동물적 감각이, 충분한 화력에는 데이터가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큰 역할을 해낸다. 이들 콤비 앞에서 상대방은 다음처럼 생각하게 된다.

‘나는 너에게 설득되는 게 아니라, 네가 전달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거야.’ 

이렇게 이내 뜻을 같이하게 되도록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데이터를 통한, 상처주지 않는 설득의 핵심이다. 


설득을 넘어 동기부여 시키는 것은 더더욱 매력적인 일이다. 아마 데이터로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설득은 특정 사안에 대한 상대의 판단을 바꾸는 것이지만, 동기부여는 삶에 대한 자세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데이터의 투명성으로 조직의 자발성을 촉발, 유지, 발전시키는 경영기법들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고 있다. 자발성은 업무 몰입의 원천이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어 있다. 특이나 최근처럼 지식노동자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데이터 투명성이 동기부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아보자.




자, 정리할 시간이다. 데이터와 친해지면 왜 좋을 지, 그리고 왜 우리가 진지하게 데이터 리터러시를 봐라 봐야 할지를 말이다. 데이터 리터러시를 본격 알아보기 전 데이터의 힘을 공감해 봤다. 그리고 그 힘은 모두 9가지 상징(symbol)로 압축될 수 있다. 분명 기존 활자체계보다 우리의 인지력, 판단력, 설득력, 동기부여 효과를 극적으로 향상시켜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 Symbols About How Data Help Us.


이런 데이터의 힘을 바탕으로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중얼중얼 말하듯 쓰는 힘, 데이터 리터러시를 연습해보자.





2020 3Q '데이터를 말하듯 쓰는 힘, 데이터 리터러시(가제)/이콘출판' 원고 중 일부


+ 내용에 대해 작가와 얘기해 보고 싶으면,

https://www.thinkingpartner.pro/?p=column_view&idx=67


+ 이외 직장인의 직무별 문제에 대해 수준 높은 조언을 듣고 싶으면,

https://www.thinkingpartner.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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