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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양부인 Jun 07. 2023

상하이 가성비 호텔

이비스 민항구 숙박 후기



시댁 근처에 있는 깔끔한 숙소를 찾다가

상하이 남서부 쪽 민항구 이비스에 묵게 됐다.

택시탈 때 보여주려고 급하게 찍은 숙소 명함





내가 요청한 건 딱 한 가지, 트윈베드룸!

오래된 매트리스는 자면서 서로 뒤척일 때마다

엄청난 파동을 일으키므로 잠이라도 푹 자려고

여행 숙소는 트윈베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비스 301호의 트윈베드 침구는 대만족다.

메모리폼 경추베개가 근해서 꿀잠을 잤.

한국 호텔이었다면 구매처를 의해 봤을 .

적당한 두께감의 이불과 쾌적한 침대도 좋았다.


나중에 사정이 생겨서 방을 한 번 옮겼었는데

304호 더블베드룸 침구는 메모리폼도 아니고

침대도 약간의 꿀렁거림이 있어 조금 실망했다.


화장실 환풍기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고

방 크기도 트윈베드룸보다 살짝 작아 보였다.

모든 방의 컨디션이 동일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직원 일손 덜어주는 서버로봇






호텔 조식 맛이 별로였다면 나가서 먹을 각오도

되어있었으나, 숙소 조식을 너무도 잘 먹는 탓에

KFC의 중국식 모닝세트를 맛볼 기회가 사라졌다.


상하이 빵이 그다지 맛있는 편은 아니라

(덕분에 파리바게가 고급 빵집이 되었다고)

이비스에 묵는 동안 빵이 맛있어 다행이었다.

그래, 아침 역시 얼그레이 크림 케이크지.


푹 익은 고구마와 옥수수 식감도 매력적이고

과일도 신선한 것으로 매일 다양하게 채워다.

만두가 있길래 딤섬이겠지? 하고 담아왔는데

한입 깨물자  잎 가득한 것도 반전이랄까.


우유와 두유는 항상 따뜻하게 준비되

여러  먹었음에도 맛이 적응되지 았다.

요거트는 묽은 편이라 빨대를 꽂아 먹는다.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국수는 결국 못 먹었다.

당연히 중국어로 주문도 못 했겠지만

고수 빼달라고 하느니 그냥 빵을 더 먹기로 했다.


현지인들은 조식당에 비즈니스 캐주얼 으로

가방 메고 와서 간단하게 먹고 후다닥 나가거나

아침부터 스피커폰으전화통화를 길게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씻지도 않은 채 반바지에 벙거지 모자

푹 눌러쓰고 빵 구워 먹는 한량은 나뿐인 걸로..






이 구역 편의점의 안주 클라스


숙소 근방에는 스타벅스, 맥도드, KFC, 편의점

그리고 공원 같은 곳도 있고 꽤나 한적한 편이다.


주변이나 동네가 관광지 느낌은 닌 것 같고

비즈니스로 출장 온 듯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나름 헬스장도 있고 로비도 북카페 느낌이며

비행기 화장실 같은 욕실도 깨끗한 편이다.

청소 후 일회용 슬리퍼도 새로 꽂아 줬는데

그 사실을 체크아웃 전날에서야 깨달아서

일회용을 5일이나 야무지게도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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