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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호라 Apr 29. 2024

어디에나 있는, 그러나 어디에는 없는

책은 다 어떻게 되나요?


우리가 책을 구하러 갈게요*

머물 곳이 없어진 책들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말했다


어디로든 갈 거예요


당신들처럼

의미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덕분에

책들은 자신을 쓰다듬었던 모든 손길을 간직한다


책은 이제 어디로 가요?


책들은 자신을 끌어안았던 모든 책장에 머물 거예요



* 2024년 4월 22일 책판다 모임에서 느린서재 대표님의 말

**2024년 4월 22일 반달서림 시창작회에서 김승일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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