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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이가나오는영화 Sep 01. 2023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be kind 


★ 인상깊었던 역할- 조이 + 조부투파키 


이 허무주의 세계가 어떻게 보면  안 믿어지는 유치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베이글어쩌고)


 배우가 정말 이 세계관을 백프로 이해하고 갈아 넣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면과 대사





☆ 어느날 심심해서 베이글 위에 모든 걸 올렸지. 모든 걸 -이게 나에게는 어느날 얼떨결에 우리가(인간) 생겨났고 그러니 별로 중요한 존재가 아니고 힘들고 귀찮고 어려운 것들을 : 즉 부정적인 것들 베이글 위에 올렸더니 베이글이 다 탔어. 그 정도로 이 세계와 우리는 쓸데가 없어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죄책감에서도 자유할 수 있어)


☆ nothing matters  전부다 부질없다는 것  - 우리를 허무주의로 염세주의로 이끌려서 악의 세력의 꼬임 같이 느껴졌음





☆ suck into a bagel  - 자 이제 그 악의 소굴로 들어 가볼까? 로 들리고 보이게 됨. 그리고 다 죽자!!!  다행히 알파 파파가 구해줘서 이 분위기가 끝나지긴 했지만  무서웠음



2.  돌이된 조이와 에블린의 대화  


자막으로 처리되는 둘의 대화. 이곳은 우주 어딘가의 행성이다.




에블린:조이 ?여기가 어디야?


조이:생명체가 살 수 없는 우주중 하나야,실은 대부분이래


에블린:좋네 


조이:응 여기 앉아있으면 모든게...


에블린:내가 다 망쳐서 미안해..


조이:shhhhhhh , 여기선 그런걱정 안해도 돼. 그저 돌이 되는 거야


에블린:내가 너무 어리석고..


조이:그만좀하라니까, 하찮고 어리석은 존재 그게 바로 인간이야.


우린 오랫동안 지구가 우주의 중심인 줄 알았고 그와 다르게 주장하는 이들을 죽이고 고문했어.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걸 발견하기 전까지 그것도 기껏해야 수 많은 태양중 하나인걸...


하나의 우주속에 그 모든게 존재하지만 그 조차 무수한 우주 중 하나일 뿐이야.


뭔가를 발견할 때마다 반증하는 셈이지


우리가 하찮고 어리석다는 걸 : we're all small&stupid


다음엔 또 어떠한 발견이 우리를  개허접한 쓰레기로 느끼게 해줄까?


에블린:말 곱게 써야지


조이:장난이야?:seriously


에블린:i'm joking , that was a joke.


조이:hahaha


에블린:A BIG FUCKING JOKE 


조이:HAHAHAHAHA   shit


에블린:what's worong?


조이:너무 오랫동안 이렇게 갇혀있었어.:I've  been trapped like this for so long....


모든걸 경험하면서... : experiencing everything...


내가 보지 못한것들을 당신이 보고 다른길도 있었다고 납득시켜줬으면 했어.


에블린: 그게 무슨 소리야?












둘의 대화도 범상치 않지만서도 나는 이 돌이 너무 귀엽다.... >_< 카톡프사감이야이야아


















3. 조부투파키 무리와 에블린의 싸움에서 웨이몬드의 말 : be kind




웨이몬드: 다들 무섭고 혼란스러워서 싸우려는 거 알아요.


알파 웨이몬드: 당신이 그랬지 세상은 잔인하고 우린 쳇바퀴 돌듯 살뿐이라고 나도 알아 


나도 당신처럼 살만큼 살았어


내가 늘 세상을 밝게만 보는 건  순진해서가 아니야 ,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지 난 그런방법으로 살아남았어.


 이게 내가 싸우는 방식이야


웨이몬드: 내가 아는건 다정해야 한다는 거예요. plz be kind  , 특히 뭐가 뭔지 혼란스러울 때는




난 여기서 또 한번 다정함이라는 인간의 무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귀여움이라는 무기까지 말이다.


귀여움 때문에 살아남은 우리의 동물들 : 고양이, 강아지 등등...


다정 한것이 어려움 속에서 계속 살아남았다는...


이건 당신의 삶에 관심이 있어요, 응원해요 라는 뜻도 된다. 그것은 곧 사랑이기도 하다.














지친 이민생활 탓에 에블린이 웨이몬드를 선택하고 결혼 하긴 했는데 왜 이사람을 선택한걸까..? 생각이 희미해졌을 것 같다.


이유는 하나로 추측된다. 바보같고 멍청해보여도  그의 다정함에 반해서 따뜻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국 사랑이 많아서. 모든것은 사랑으로 귀결된다고 생각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

저자브라이언 헤어

출판디플롯발매2021.07.26.




어려워서 다 읽지 못했지만.. 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을 읽으신 분의 후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완정왕정킹정 동의 한다.







싸우는 방식을 바꾼다면 : be kind




내가 태어나 살아온 삶은  다정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엄마는 무척 엄했고  기준이 높았다. 그래서인지 사실 칭찬 한마디 듣는게 매우 어려웠고  잘 해야 본전인 경우가 많았다.  첫째딸이던 나에게 거는 기대가 꽤나 컸던 것 같다.  동생과 비교해도 나에 대한 기준치는 너무 높았다.




선생님들도 엄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대의 선생님들은 지금과 달랐다. 체벌의 탈을 쓴 폭력이 가능하고 언어폭력도 가능하고 아이들의 꿈을 짓밟기가 상당히 가능했다. 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계셨지만 운이 안좋았던 탓에 많은 폭력에 노출 되었었다. 나는 책읽기를 좋아하던 학생이였는데 초등학교3학년 아침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 말씀을 안듣고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읽었던 책으로 내 머리를 내리 찍었던 그 폭력 탓에 나는 한동안 책을 멀리 했고  성인이 되서야 겨우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안 들을려고 하지 않았다.  책이 너무 재밌어서 멈춰야 할 때를 깜박 놓친것 뿐이였지만 발언의 기회도 없이 폭력이 내 머리위를 왔다갔다. 


아직도 그 때가 아쉽다. 책을 많이 읽는 똑똑하고 생각깊은 어린이가 될 수 있었던 길을 스스로 막았다. 아니 막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생활에서 살아남기란… 이 구역의 또라이가 되는 것이다. 사리분별 안되는 잼민이가 내릴 수 있는 생각은 이것 밖에 없었다. 주변사람들은 좋게좋게 넘어가도 나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으며, 온몸으로 티를 냈고, 저항 했다. 내 몸속에 흐르는  단어의 절반 이상이 ’어쩌라고‘ 였던 거 같다. 


’말 잘 듣고  친절하고 착하게 굴면 만만하게 보고, 이용해 먹을 줄만 아는 놈들이 넘쳐나는 이 세상. 나는 절대 굴복하지 않으리’


그리고 이렇게나 오랜기간동안 이 ‘’또라이 마인드’가 나에게 영향을 미칠 줄은 그 때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이 전의 나의 성격들은 소심하고 내향적이고 사람 눈도 잘 못 쳐다볼 정도로 쑥스러움이 많았다.특히 어른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대화를 하는 것이, 무척이나 불편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것 같다. 걸을 때도 주로 땅을 보면서 걸었다. 길가의 바닥 타일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 내가 이 또라이 마인드를 가지게 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수동적이였던 내가 만만하게 보였던 내가 적극적이고 건들면 무는 아이로 바뀌었다. 캐릭터가 한번에 정반대급으로 바뀌었다.  전보다 부당하거나 억울한일을 덜 당했다. 물론 이렇게되면서 놓치게된 좋은 것들도 있었을 것이다. 기회비용은 늘 있는 법이니까, 





3파트의 구성.


1화는 에브리씽에 대한 이야기


2화는 에브리 웨어에 대한 이야기


3화는 올앳원스에 대한 이야기





 이 긴 제목만큼이나. 엄청난 스펙타클한 비주얼 쇼크들이 기다리고 있다.


마냥 그냥 코미디 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


설명이 오롯이 되지 않는다.


감독 둘이서 상상력대결하는 줄 알았음.


내 뇌에서만 재생될만한 그런 샷들이 화면 구석구석을 채운다.





이야기의 시발점은. 남편에게 이혼서류를 받는 에블린(양자경)


동성애를 하는 딸이 떠남.


세금을 못내서 세금 해결 하러왔음:)


요 상황에서 에블린은 삶의 위기를 느끼고. 동시간대 다른공간 양자경들과


힘을모아 이 상황을 타파 하고자 한다.


결국 이 모든 악의 축이. 조부? 어쩌고 인데 육체가 딸의 형상을


따른다. 딸과 맞써야한다는 딜레마에


딸을 구하기로 작정하고 나선다.



표면서사는 이렇게. 딸의 모습으로 나타난 악의 축인 조부 뭐시기를 소탕하는 액션히어로물 인 것 같음.


벗뜨 심층서사가. 정말. 대다나다.









인간과 인간의 삶의 대체적 속성에 대해서 얘기하며. 


불안과 부정을 택하는 부분들을 검은 베이글? 로 표현한다.


방법은 다정해져라 친절해져라.

전략적으로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함께해라 가족과 주변친구들과 함께


뭉클뭉클 몽글몽글한 순간들이 많았다.



에블린의 수많은 다른선택들과 시공간들이 오가면서


그 안에서의 선택이 누구를 위한 선택이였는지 생각하게 된다.


화려하고 전문적이고 성공 해 보이고 편해보이는 에블린들이 많았지만


결국 에블린은 지금의 가족들을 선택하고


빚에 허덕이며 문제를 안고 힘들게 살고있었다.


자신의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살다보니 지치고 힘들어


고유했던 에블린은 없어져간다.






그런 에블린은 수많은 공간과 수많은 시간상의 에블린을 겪으며


지금의 가족들을 최선을 다해 지켰다.


소중함을 알게되었다.


차츰 괴물로 변해버렸던 에블린은


차츰 고유의 사랑스러운 에블린으로 다시금 돌아오고 있었다.





난 이 돌들의 대화가 너무 좋았다.


아니 돌 위에 자막 얹혀놓고 대화를 시키다닠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어요.


실험영환줄 아니 이 영화 자체가 다 실험같긴한데.


우리는 우주를 기점으로 먼지만한 존재임을


다시한번 알게 해주는 돌들.




대적하는 것은


같은 파워를 들이미는 것만이 아니다.


더 높은 차원의


다정함이라는 무기가 


어두운 것들을  녹일 수 있다.




       

 

      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개봉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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