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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양이가나오는영화 Sep 01. 2023

스즈메의 문단속

문단속은 내면아이와 함께


 이렇게. 스펙타클한 문단속이 있나 싶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늘 마음을 적적하게 적시는 무언가가 있고,


그렇기 때문이 보면서 보다 보고나서 후유증이 세다고 할까.


그날도. 영화를 보며 대성통곡을 했다. 눈이 너무 아프고, 하도 울어서 힘들었다.


실사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왜곡도 심하고, 영상안에서 자유롭지만 나는 그게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내 마음의 요동침이 더 크게 느껴저서 그런가.








스즈메라는 소녀는 한 공기좋은 시골에 살고 있다. 소박하고 친절하다. 어느날 대대손손 집안내력으로 날씨를 단속 하는 어느 청년을 (사토) 만나고, 그 청년의 일을 잠깐 대신 하게 된다. 그 시기에 사토 라는 청년은 저주 같은걸로 이 의자에 같힌다. 다이진이라는 고양이 신이 사토를 이 의자 가둬버린다.  


고양이 몸의  다이진을 만나서 의자에 가둬진 사토의 몸을 풀어야 하기도 하고 인류대재난인 지진도 막아야 한다. 지진은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막아진다.


의자의 형태인 사토와 스즈메는 스펙타클하게. 일본을 누비며 지진을 막으러 다닌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린다. 마지막엔 스즈메 내면에 있는 내면아이도 만난다. 어느날 엄마는 지진으로 인해 사라지게 되는데, 스즈메에게 아직 그 부분은  충분이 감정적으로 해결이 안된 채 봉인이 되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왕 엄청 무너졌다.


폭풍눙물이… 지금도 쓰면서 눈물이 난다.


일본 대 지진도 생각났기 때문에… 










무튼, 이 감독은 날씨 천재지변과 스토리를 묶어내는데 거기서 적적한 마음을 끄집어 내는데 정말 능통하다 싶다.


너의 이름은 도 그렇고 초속 오센치미터도 그렇고, 안 운 영화가 없다……이런…..


처음 몰입할 때는 풀 충전된 항마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오글거림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이텐션이자 과장된 성우의 목소리.  우리나라 말도 갑자기 궁금 해 지네.


그나마 일본애니메는 원래 그렇지 라는 선입견이. 이런 말투를 다 용납시킨다.


가령, 이키따이라는 살고 싶어라는 대사도 여러톤으로 소리도 지르고 속삭이면서 엄청나게 표현을 하는데,  그 부분만 떼어 놓고 들으면 오글오글 할 수 있는데


극의 흐름안에서 서사와 내 감정을 고조시켰다.  


비현실적인 흐름에서 현실적으로 극대화 되어진 감정이 느껴진다는 것.








스즈메가 문을 여는 장면,  이걸 보는데 도깨비가 생각이 났다.


화면은 역시 애니메가 예쁘구나. 이 다양한 디테일의 그림은 도대체 어떻게 연습하고 노력했길래.이 정도의 하이퀄리티를 뽑낼 수 있을까. 








스즈메 6살 떄의 모습. 짠하디 짠하다. 엄마가 남겨 준 유품 의자와 함께. 심지어 다리하나가 부러져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ㅡ 엄마처럼 껴 안고 있는 스즈메를 바라보자니,….. 슬프당 뿌엥 








도쿄의 드론 샷이 였던가.  디테일의 끝판왕이자. 이런 부분들이 애니가 아닌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듯.  아니 분명 영화를 2d 로 봤다. 근데 처음부터 시점쇼트가 나와서 그런가, 아니다. 영화 구석구석. 그 지진오기전 


빨간기둥 (이름을 까먹었다) 그게 등장할 때마다 헐리우드 스펙타클 영화 뺨치는 무서움과 무거움을 느꼈고 피부로 와닿았다.  3d 현실 세계 같아서… !  평면이 아니라 우째, 입체적으로 보일까.


진짜 천재같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정말 옳다고 느껴졌던 부분은, 고양이 이다. 고양이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다. 영화안에서는 신의 영으로 고양이 육체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무튼, 고양이이다.  뒹구르르, 꼬리 팔랑, 수면중의 움직임이 정말 살아있는 고양이 인줄 ㅋ 킹받게 하는 것도 고양이 같다. 


이건 그냥 우기는 건데… 고양이가 나오면…..  걍 그 영화는 옳는것이다. (미안하다…..)







스즈메의문단속

감독: 신카이마코토

개봉: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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