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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cent G Jun 09. 2021

헛디딘 발걸음도 헛되지 않아(1)

생각 전시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슨트 G(docent G)라고 합니다.


초등교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선생님들과 인터뷰를 나눈 후 이를 정리하여 조금씩 올려보고자 합니다.


총 4관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니 여러분이 글을 읽기 편한 곳에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람 순서를 살짝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0관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에

          

1관 VANTA BLACK (벤타 블랙)    

      

2관 EGYPTIAN BLUE (이집션 블루)      

    

3관 CERULEAN BLUE (세룰리안블루)    

      

4관 PRUSSIAN BLUE (프러시안 블루)    

      

5관 전시회장을 나오며



첫 번째 글은 0 관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잠시 주변 지인들을 떠올려봅시다. 지인의 살아온 일대기나 일화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는 있나요? 많은 사람이 낯선 사람에게 호기심은 있지만, 막상 우리와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몰랐던 이유는 상대에게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무서운(?) 지레짐작과 예측으로 속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보다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을 인터뷰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혼자서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내용이라서 이렇게 책으로 내용을 나누면 어떨까 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이번 책을 ‘미술관처럼(?)’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총 4분의 선생님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를 1~4관에 나누어서 전시할 것입니다. 선생님마다 어울리는 색을 선정해서 도입 부분에 먼저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제가 왜 그런 색을 선정했는지 조금이라도 예상해 보고 책을 이어서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물감은 튜브(tube) 같은 곳에 들어있는 액체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안료라고 불리는 것들은 가루(분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들을 서로 묶어주고 연결해주는 물질 이름이 ‘미디엄’이라고 불리는 물질입니다. 각 개인을 물감 또는 안료에 비유해보면 대부분 물감이라는 종류 안에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미디엄’이라는 물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정도에 따라서 같은 물감 재료도 수채화 물감, 유화 물감, 아크릴 물감 등으로 종류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수채화 물감이 좋고 아크릴 물감이 별로라는 의미는 물론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사람이 수채화라는 부분만 알고 있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화나 아크릴화 영역까지 알게 된다면 안목이 더 넓어지게 되겠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도 그렇고 도구 사용법도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여러 자료를 조사하며 저는 스스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성찰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사실 교육자라고 해서 현재 교육을 다 아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저를 포함한 교사들이 계속적으로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들어가기에 앞서 전시의 의도와 주의사항을 안내해드릴 테니 꼭 염두해두시고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중간 쉬는 시간마다는 제가 학생들과 함께 운영했던 아크릴화 시간에 그린 그림을 보면서 잠시 환기하는 시간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헛디딘 발걸음도 헛되지 않아 (부제: 교사들의 시행착오 모음집)’ 전시를 함께 관람하시겠습니다.


- 도슨트 G     


Woodstock, 20X20cm, Acrylic painting on canvas, 2021, ㅇㅅ(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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