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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고케어 Mar 14. 2024

알고케어 시리즈A 150억 투자 유치, 비하인드 스토리

※ 작성: 알고케어 BizOps 유석영


이번 시리즈A 투자는 작년 10월 중순에 시작해서 사실상 2개월 만인 12월 중순에 리드 투자사의 첫 납입을 기점으로 부킹이 완료되었는데요.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 분들이 많다 보니 최종 클로징 기사는 이제야 나게 되었네요.


2023년은 많은 스타트업에게 가혹한 한 해였습니다. 투자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랬고요. 저희도 라운딩 시작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목표 금액은 80억 원이었고 일주일 만에 준비해서 돌기 시작했기 때문에 불안함도 컸습니다.


그런데 저희 생각보다 더 많은 금액이 빠르게 모여 260억 원으로 오버부킹 되어서, 오히려 투자사 분들께 양해를 구해야 했는데요. 지난 고생들이 인정받는 것 같아서 몸은 힘들지만 굉장히 보람찼습니다.


그간 알고케어는 투자 없이 버텨왔습니다. Pre-A 투자를 받긴 했지만 SAFE투자 형태로, 기업 밸류에이션을 정하지 않는 방식의 투자였고요. 가장 큰 이유는 알고케어가 HW제품이 결합된 모델이다 보니 실물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은 단계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작년 봄에 정식 런칭하고 실제 성과지표를 만들고 나니, 이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믿어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4~5월 즈음 런칭하고 나서 6월에 LG에너지솔루션에서 서울/대전/오창 등에 도입해 주시고, SK스퀘어, 포스코휴먼스, 포스코이앤씨, 현재는 현대자동차까지 Enterprise 고객사에서 알고케어를 이용해주고 계십니다. 저희가 사랑하는 동국제강 그룹이 초반부터 알고케어를 이용하고 아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진짜 핵심은, 서비스 이용자 중에 40%가 무려 주에 6회 이상 알고케어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 같아요. 사무실에 주 5일 출근하는데 주말 거까지 뽑아가시는 분들이 전체의 40%, 주 3~5회 이용이 또 40%, 주 1~2회가 20%로, 서비스 초반부터 지금까지도 헤비유저 비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 검색해서 아이허브 들어가 구매하고, 알약 하나씩 손으로 꺼내먹던 낡은 경험들, 이제는 좀 바꾸고 싶습니다. 바꿀 수 있다는 게 조금씩 보이는 것 같고요. 올해는 B2B 기업복지 시장으로 시작해서 스케일업에 집중하고, 내년 연말에는 B2C 시장에 CBT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런 점이 잘 어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알고케어는 영양제 파는 회사로 성장할 것인가? 그건 세상에 별로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부킹된 금액이 큰 것은 지금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라면, 2개월 만에 빠르게 클로징 된 건 '헬스케어'에 빠삭한 업계 분들이 보기에 알고케어가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알고케어는 전 인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임팩트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팀 모두가 꿈꾸고 있는 이상인데요. 낡은 사용자 경험과 건강관리 방식들을 혁신하고, 인간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주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영양관리 서비스는 그 시작이고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알아보실 수 있어요 :)


아무튼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우리는 올해 BEP를 맞추는 게 목표입니다. 런칭 1년 반 만에 헬스케어 업계에서, 실물 제품을 두고 BEP를 맞춘다는 건 정말 도전적인 목표인데요. 잘하면 될 것 같거든요. 되게 만들 거고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5600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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