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에 끝나는 페르소나 설정
페르소나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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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페르소나를 설정해보자. ○○부 ‘한복상점’ 축제를 개최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고객은 누구일까? 빅데이터(블랙 키위)를 분석하니 한복상점을 주로 검색한 고객은 4명 중 3명이 2030대 여성이다. 검색 기간으로는 8월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챗지피티에 페르소나를 물어보았다. 이지은(가명), 28세, 미혼, 1인 기구, 서울 거주, 취미는 미술, 예산은 최대 100만원, 검색어는 한복디자인을 검색한다고 답변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뤼튼은 20대 초반의 대학생, 관심 분야는 여행, 문화, 한복에 관심이 많고,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한복 스타일과 디자인을 탐색한다고 답변하였다.
블로그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살펴보자. 게시자는 한복보다는 가방을 비롯한 장신구에 샀다는 내용이 있다. 2030 세대가 한복에 직접 사는 데 가격의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비록 평균 30%, 최대 80%까지 할인을 한다고 해도, 결혼식이나 명절과 같이 특별한 날에 입는다는 인식이 강해 선뜻 구매하기가 힘들 수 있다. 결혼식이나 명절과 같이 특별한 날 대여를 해주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한복 구매를 촉진하려면 ‘일주일 무료로 입어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하면? 고객의 현상유지효과 때문에 환불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자기 물건이 되었기에 자기 합리화를 한다.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고객이 한복과 어울리는 화장법을 제안해 준다면 이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친구를 데리고 온 고객에는 지인 찬스를 주어서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복 피팅모델을 선발하고, 애완동물 관련 한복 패션쇼도 해보면 어떻까? 고객이 좋아하는 공간을 저격할 수 있다. 학술정보정보사이트에서 검색해보자. 『한복 산업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정책적으로 고궁과 같은 유적지에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시켜준다. 이를 응용하면 고궁뿐만 아니라 박물관 등 다른 문화시설에도 한복 무료입장 제도를 확대할 수 있다. 전주한복 마을은 한복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응용하면 한복이 어울릴만한 서울의 북촌이나 서촌에서 위 행사를 개최하면? 한복을 파는 행사보다 한복을 구매하면 전통차와 전통 음식을 맛보는 행사를 기획하면? 한복을 사는 고객들의 속마음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과 같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하지 않을까?
산업시장분석예측시스템으로 시장을 분석하면? 한복은 최근 출하액, 사업체 수, 종사자가 감소하고 있어 쇠퇴기에 있다. 국내 시장은 규모는 연간 52억 원이며 향후 3.2% 연평균 성장률이 예측된다. 지역별 출하액은 서울, 경기, 전북이고, 소비는 주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연간 20억 원이 거래된다. 그 나머지는 개인이다. 주요 업체는 반간의, 돌실나이, 리슬 등이 서로 경쟁하고 있다. 재무 구조상 현금으로 처리되는 매출채권회전율이 높다. 1968년도부터 시작된 기계적인 페르소나는 내려놓아야 넓은 세상으로 간다.
하늘에 박혀있는 수많은 별처럼 인간은 각기 다른 성향이 있다. 모든 별을 만족시키려면 우주로도 담을 수 없다. 또 고민, 성향, 가치관 등 인간의 내면은 깊고 헤아릴 수 없다. 기존 페르소나는 고객의 프로필을 만드는 과정이다. 프로필은 일차적 판단은 되지만, 깊은 내면을 알 수 없기에 통찰과 습관으로 가는 페르소나를 구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