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회의는 완벽했다.
정말 많은 돌고 돌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팀은 꼭 해냈다.
그래서 확신으로 도장을 쾅쾅쾅 하고,
회식도 했다.
너무 즐거웠다. 회식의 끝마무리 어느 그 단계에서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다.
'맞나...?'
음........... 팀원들에게 물었다
오늘 우리가 회의한 것이 정말 맞을까? 였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항상 이랬다.
이렇게 수년을 반복해왔다.
어떤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진 않아도
그 수년간 나는 살아왔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렇게 살면 안되는거 아닌가
공포감이 밀려온 적도, 두려움에 떨어 움직이지 못할만큼 벌벌 떨었지만
수년간 이렇게 살아왔다.
걱정을 한아름 안고있어도.
수년간 살아왔다.
난 아직 죽지 않았다.
우리팀은 아직 잘 살아있다.
고민하는 흔적 어딘가의 지점을 연결하면서 말이다.
해낼거다. 반드시. 해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