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준기 Mar 23. 2023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오늘의 회의는 완벽했다. 

정말 많은 돌고 돌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팀은 꼭 해냈다. 


그래서 확신으로 도장을 쾅쾅쾅 하고,

회식도 했다. 


너무 즐거웠다. 회식의 끝마무리 어느 그 단계에서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다. 


'맞나...?' 


음........... 팀원들에게 물었다

오늘 우리가 회의한 것이 정말 맞을까? 였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항상 이랬다. 

이렇게 수년을 반복해왔다. 


어떤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진 않아도 

그 수년간 나는 살아왔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렇게 살면 안되는거 아닌가

공포감이 밀려온 적도, 두려움에 떨어 움직이지 못할만큼 벌벌 떨었지만

수년간 이렇게 살아왔다.


걱정을 한아름 안고있어도.

수년간 살아왔다. 


난 아직 죽지 않았다.

우리팀은 아직 잘 살아있다. 

고민하는 흔적 어딘가의 지점을 연결하면서 말이다. 


해낼거다. 반드시. 해낼거다.

작가의 이전글 J-316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