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토크콘서트 #마지막 #끝
온 예술작품을 보고 온 듯.
사람들과의 대화에 혼이 나갔고, 나는 우주 어딘가에 떠돌았다.
그러다보니, 어느 덧 무대를 마칠 시간이었다.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무리 인사를 전하며,
한사람 씩 인사하며 밖으로 보내니,
빈 공연장과 덩그러이 놓인 의자들이 보였다.
인생에서 첫 무대에서 올랐던 그날이 떠올랐다.
오버랩 되는 장면이었다.
온 에너지가 빠져 의자에 털썩 앉아
얼음이 다 녹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원샷했다.
'아 끝났다.'
쉬지 않고 2시간 동안 말하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그만큼 하고 싶었던 것이었고, 나의 꿈의 어느 한켠에 그것이 있었다.
나의 꿈.
그것의 시작. 물음표 토크콘서트.
시작이라는 것이 10년이상의 경력을 뭉게 주는 것이 아니라.
10년이상의 경력위에서 시작하는거라.
두렵거나 떨리기보다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그래, 가볍다. 가자. 하자.
다음, 시즌2 이야기로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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