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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진 Jan 02. 2023

정초부터 수다 좀 떨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마 항공이나 관제 이야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오늘은 지난 연초에 그랬듯이 새해 인사말과 감사함을 전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기쁘게도 2023년을 맞기 전 200명의 구독자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약 1년 만에 100분이 더 절 믿어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매번 부족하다고 느끼는 글들이지만, 그리고 별 것 아닌 글솜씨지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인생에서 행복을 주는 몇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에 관제와 관련해서 글이 좀 뜸해진 이유는 제가 스스로의 글을 별로 신뢰하지 못해서랍니다. 아무래도 전문 분야인 만큼, 항공을 전혀 모르는 분들도 좀 더 편하고 쉽게 항공관제를 접하고 더해서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글을 쓰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그게 잘 안 되네요. 가끔은 뭔가 끄적이면서도 이 글자들을 독자를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의 마음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결국에 제 목표는 저의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좋은 책을 하나 써보는 것이기에, 최근에는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양질의 책을 쓸 만큼의 소재가 무한 생성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 기존에 썼던 글들을 어떻게든 읽기 좋도록 예쁘게 고쳐보아야 하거든요. 동시에, 책을 내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살짝 조급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는 <매 달 2편의 기존 글 수정, 2편 이상의 새로운 글 업로드>라는 목표를 가지고 브런치라는 운동장을 신나게 달려보려고 합니다. 부디 목표를 초과 달성할 만큼 제가 아주 부지런하면 좋겠네요.



새로운 글이 업로드되면 찾아와 주시고, 하트와 댓글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는 큰 힘이 되어요.


다시금 찾아온 설레는 한 해에도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소 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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